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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中 합작생보사 본인가 '내달 출격'

합작생보사 '중한인수' 영업 본인가 취득, 12월 중 항저우서 영업 개시

이지숙 기자 기자  2012.11.14 17: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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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생명(088350·대표 신은철)이 다음달부터 중국 내 정식 영업을 개시한다.

한화생명은 14일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합작생보사 영업 본인가를 취득했으며 이로써 생명보험사업 개시에 필요한 감독기관은 모든 인허가 취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정식영업은 12월 중 항저우에서 개시할 예정이다.

합작생보사의 명칭은 중국의 한화생명을 의미하는 '중한인수보험유한공사(中韓人壽保險有限公司)'로 결정했다.

특히 한화생명은 이번 본인가 취득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보험시장에서 처음으로 영업인가를 취득한 외자생보사가 됐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은 중국시장에서의 철저한 현지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1년간 항저우에서 법인설립을 위한 현지인력 채용, 제도 및 인프라 구축, 상품개발 등 영업 개시에 필요한 작업을 추진해 왔다. 또한 중국 대형 국유은행과 방카슈랑스 판매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설계사 판매조직도 3개월여의 교육기간을 거쳐 영업개시를 기다리고 있다.

합작생보사의 일상경영과 보험영업은 보험업의 전문성을 고려해 한화생명이 담당한다. 설립 자본금은 5억위안으로 한화생명과 중국 측이 각 50%씩 납입했다.

현재 중국의 생명보험시장은 수입보험료 기준 세계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고속 성장에 따른 개인소득 증가, 노령화 사회 진입 가속화 등으로 매년 2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화생명 합작생보사는 저장성 항저우시에 본사를 설치하고, 진출 초기 저장성을 중심으로 영업기반을 확보한 후 상하이, 장쑤성, 서부내륙지역 등 중국 전역으로 영업망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합작사의 경영을 맡게 될 구돈완 CEO 내정자는 "외자사들의 시행착오를 분석한 결과, 현지 상황에 맞는 전략 수립이 성공의 필수요소"라고 강조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에 한화생명이 가진 영업노하우를 접목시켜 상품, 고객서비스 등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