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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외국인 쇼핑객 600만명 돌파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중국인 관광객은 95% 늘어

전지현 기자 기자  2012.11.14 15: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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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면세점(대표이사 이원준) 쇼핑객이 6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증가한 수치로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700만명을 넘길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외국인 쇼핑객이 늘어난 배경으로 중국인 구매객 증가와 롯데면세점을 비롯한 업계의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 활동을 꼽았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장근석, 김현중, 슈퍼쥬니어 등 한류스타가 출연해 진행한 팬미팅 횟수만 27회로 약 2만50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류 스타를 보기 위해 팬 미팅에 다녀갔다.

지난 10월에 열린 한류스타 김현중씨의 한국 팬 미팅은 외국인 관광객 2000명이 참여했다. '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를 통해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숫자는 1만명, 한류스타 애장품 등을 전시한 한류체험공간 '스타에비뉴'잠실점에는 연 10만명이 찾고 있다.

국적별로는 일본인 쇼핑객이 260만명을 기록하며 제일 높았고 뒤를 이어 중국인 쇼핑객이 160만명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일본인들 모두 한국을 방문하는 연령대가 젊어졌다.

상승세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30대. 중국인은 20대가 185%, 30대가 156% 증가했고, 일본인은 20대가 20%, 30대가 29% 상승했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은 과거 40~50대 위주의 한류 팬에서 20~30대의 개별 여행객으로 변화 현상이 뚜렷했다.

외국인 쇼핑객이 늘어나면서 국산품 매출도 덩달아 증가했다. 롯데면세점의 국산품 매출 상승률은 10월말 기준, 2011년 대비 60%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은 150%, 일본인은 25% 늘어났다.

국내 패션 브랜드의 매출 신장세도 높다. 국산 화장품을 선호하던 외국인들이 패션 브랜드까지 구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 패션 브랜드 MCM의 중국인 매출은 790%, 일본인 매출은 150% 급증했다.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외국인들이 한국을 즐겨 찾을 수 있도록 면세점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끊임없이 서비스를 개선하고, 우수한 국산품 매장을 확대해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