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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 SPP 율촌에너지 '눈물의 매각'

박대성 기자 기자  2012.11.14 14: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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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 자리한 율촌산단 SPP율촌에너지 전경. 율촌산단은 여수시 율촌면 일대 바다를 매립해 조성된 산단으로 관할구역이 여수.순천.광양시로 3등분돼 있다.

[프라임경제] 전남 광양만권 율촌산단에 자리한 SPP조선 계열 풍력.화력발전 및 전기로 제강업체인 SPP율촌에너지가 공개 매각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 매각은 세계적인 조선경기 불황에 따른 것이다.

 모기업인 SPP조선이 그룹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계열사인 SPP율촌에너지를 매각키로 한 것이다. SPP율촌에너지는 법원으로부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중이다.

14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SPP율촌에너지의 매각 주간사는 삼일회계법인이며, 물적분할 또는 영업양수도 방식을 통해 공개입찰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매출액은 688억원이며 200여명의 종업원이 근무하고 있다. SPP 계열사들은 그동안 순천대를 비롯해 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등과 인력고용 협약을 맺고 지역인력을 고용해 왔다. 현재는 회사 사정으로 인해 신규채용이 중단된 상태다.

SPP율촌에너지는 올 초 한차례 매각공고를 냈다가 거둬들인 뒤 이달에 재차 매각공고를 낸 것으로, 중공업 위주의 몇몇 대기업이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계법인 측은 예상 매각대금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을 꺼렸다.

인수의향서 제출기한은 오는 22일까지며, 예비실사와 입찰서류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최종 인수자와 투자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