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1위 면세점 롯데면세점이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초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공항에 해외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내년에는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에 해외 시내면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해외시장 진출을 원동력 삼아 오는 2018년 글로벌 TOP3로 올라설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를 해외진출의 발판으로 삼았다. 지난 2월 면세점 업계 최초로 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공항에 첫 해외 매장을 오픈했다. 수카르노하타공항점은 약 900㎡ 규모로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 전 품목을 취급한다. 코치, 던힐, 몽블랑, 샤넬 화장품, 에스티로더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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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서울 본점 전경. |
롯데면세점은 최근 인도네시아 내에서 K-POP 등 한류 열풍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을 겨냥한 한류 특화 매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불고 있는 국산 화장품 열풍을 감안해 국산품 위주로 구성된 BB크림존을 오픈한다.
이 외에도 인접국가인 싱가포르 여행객과 구매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화교 시장을 겨냥해 이들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와 인도네시아 현지 상품들도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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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 패션잡화매장. |
이번 시내면세점 입찰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해외 시장 진출 의지에 따라 올해 취임한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이사가 적극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원준 대표는 "국내 면세점 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공항면세점뿐 아니라 시내면세점 등으로 플랫폼을 확장해야 한다"며 "향후 해외 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엔터투어먼트' 마케팅, 국내 관광 활성화 견인
롯데면세점은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토산품 매장과 패션잡화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오픈한 창이공항 토산품 매장은 제 2 터미널에 위치해 있다. 약 80㎡ 규모로 싱가포르와 동남아의 화교 시장을 겨냥해 중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국내 토산품(정관장, 동인비)을 구비한 한국적인 특색을 갖춘 매장. 롯데면세점은 소공점, 코엑스점, 인천공항점의 토산품 매장을 확대한 데에 이어 해외매장에서도 국내 토산품의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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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서울 본점 스타에비뉴. |
롯데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토산품 매장, 패션잡화 매장을 동시 운영을 통해 시너지 효과와 함께 내년 초에 있을 대규모 창이공항 사업권 입찰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해외진출을 활발하게 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2004년 한류스타 마케팅을 최초로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관광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엔터투어먼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엔터투어먼트(Enter-tour-ment)마케팅'은 한류스타들의 팬미팅, 콘서트 등을 한국에서 개최해 외국인들을 직접 한국으로 유치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장근석, 김현중 등 한류스타 모델을 내세운 팬 미팅과 패밀리콘서트 등 한류 마케팅 콘텐츠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
이를 통해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는 것은 물론, 쇼핑, 숙박 등 다른 관광산업까지 활성화 시키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밖에도 롯데면세점 본점, 잠실점 등에 체험형 한류 복합문화공간인 스타에비뉴를 운영하며 새로운 한류 콘텐츠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