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내년부터 전남 여수지역 청소업무는 시에서 출자한 여수시도시공사에서 맡아 수행하게 된다.
14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지역 청소대행업무는 장기 수의계약과 특혜시비 등으로 논란이 일자 시에서 수차례 공청회와 간담회를 통한 의견을 수렴, 도시공사가 청소업무를 대행하기로 하고 청소대행 업체들과 고용승계 등 협약체결을 요구해 왔다.
특히, 원만한 업무이관을 위해 환경미화원들의 고용승계와 청소대행업무 6개월 계약연장 등 업체 측을 최대한 배려하며 협의에 응할 것을 요구했지만 진남위생공사 1개 업체만 협약서를 제출하고 나머지 3개업체는 노사협의 등을 이유로 협약서 제출을 미루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더 이상 미룰 경우 내년 여수지역 청소대행업무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내년 여수시 청소업무 대행에 필요한 제반 준비사항을 계획대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여수보건공사와 여천보건공사, 그린여천환경 등 협약서를 제출하지 않은 3곳의 청소업체에는 수의계약 불가 통보와 함께 12월31일 계약기간 만료 후 계약기간 연장이 없음을 통보했으며, 협약서를 제출한 진남위생공사와는 6개월 계약 연장을 약속했다.
더불어 환경미화원이 신분상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 환경미화원들의 종전 근로조건을 인정하는 새로운 근로계약을 여수시도시공사와 체결, 전원 고용승계토록 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도시공사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여 내년도 청소업무로 인해 시민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고, 기존 환경미화원들의 고용승계는 도시공사와 환경미화원간 근로계약에 따라 원활히 추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여수지역 청소대행업체는 여수보건공사(28년)와 여천보건공사(26년), 그린여천환경(15년), 진남위생공사(14년) 등 4개 업체로 그간 수의계약과 장기독점 등의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