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2010년 출범한 강운태 시장의 민선5기가 어느 시기보다 왕성한 투자유치활동으로 향후 지역경제발전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민선5기를 맞이한 2010년 7월 이후 모두 298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해 이 가운데 114개 기업이 실투자를 진행, 4511억원이 투자되고 2615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
특히, 200여명의 실고용을 창출한 전방㈜나 전국적인 인지도와 기술력을 보유한 ㈜코아크로스, 세방전지㈜,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파버나인 등 국내기업은 물론,
걸프전 때 종전 재래식 무기의 개념을 바꾼 미국 토마호크 미사일의 핵심부품인 광학렌즈를 제조 납품했던 미국 RMI사(피니스텍), 터보에어사, 일본 알프스전기 등 외국기업은 민선 5기 대표적인 투자유치 성공사례라고 할 수 있다.
광주시의 이러한 투자유치성과는 그간 기업유치를 위해 광, 자동차, 전자 등 전략산업 위주로 2900여개의 유치대상기업을 DB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수도권 투자유치설명회, 해외투자유치 활동 등 적극적 투자유치활동과 함께 가능성 있는 타켓기업을 선정, 수차례 방문 설득하는 등 정성을 기울여 온 덕이다.
투자유치실적과 관련해 실투자율(실제투자기업·투자협약기업)이 38%로 낮다는 지적이 있으나 광주시의 투자유치 정책과 투자유치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광주시의 투자유치전략은 투자계획이 100% 확정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기 보다는 투자의향이 있는 기업을 적극 발굴, 이들 기업과의 투자협약을 통해 지역이 이들 기업의 투자 우선협상권을 확보하고 지속 접촉을 통해 지역투자를 유도하는 적극적 전략을 채택, 실투자율이 다소 낮을 수 있다는 것.
실투자율에 얽매이기보다는 실투자율이 다소 낮아지더라도 투자가능 기업을 적극 발굴, 투자협약을 체결해 지속적인 관리와 설득을 통해 실투자로 이끌어내는 것이 실리적이라는 부연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 시보다 입지조건이 우수한 수도권과 영남권 일부 지자체의 경우 투자협약을 체결하지 않거나 투자가 100% 확정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있어 투자성과의 측정에 있어서 실투자율이 절대적인 기준이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실투자가 이뤄지기까지는 투자기업의 이사회 의결, 노사협의, 각종 인허가 과정 등으로 최소 1,2년, 길게는 4, 5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고, 특히 협약 시 제시하는 의향금액은 투자개시와 함께 한꺼번에 투자되기보다는 기업 투자집행계획에 따라 길게는 10년 이상 지속 투자되는 금액"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관계자는 "민선 5기 투자유치 협약이 급격이 늘어났고 투자협약 후 약 1, 2년 정도의 기간이 경과한 점을 고려할 때 투자기업수와 투자금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