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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재정절벽 우려에 하락…다우 0.46%↓

재정적자 대폭 증가…그리스 구제 프로그램 최종 결정 지연

이정하 기자 기자  2012.11.14 08: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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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기술주의 부진으로 하락 마감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90포인트(0.46%) 내린 1만2756.1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5.50포인트(0.4%) 하락한 1374.53을, 나스닥종합지수는 20.37포인트(0.7%) 떨어진 2883.89를 각각 기록했다.

유틸리티(-0.34%), 경기소비재(-0.24%), 통신(-0.03%)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IT(0.78%), 금융(0.67%), 에너지(0.57%), 헬스케어(0.43%)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미국의 재정절벽 협상 이슈가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이날 양당은 재정절벽 해결을 위해 의회에서 논의를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 타협안을 내놓지 않으면 미국 경제는 내년 초에 6000억달러 규모의 세금감면 종료와 재정지출 삭감의 충격을 한꺼번에 받게 된다.

또한 미 재무부는 지난 10월 재정적자가 120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85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주 의회예산국(CBO)에서 발표한 예상치 1130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최근 미국의 부동산지표가 개선을 보인 가운데 주택 개보수용품을 판매하는 홈디포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3% 넘게 급등했으나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유럽에서는 그리스 구제 프로그램에 대한 최종 결정이 미뤄졌다는 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일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은 그리스의 채무감축 속도를 놓고 논의했으나 상반된 시각을 좁히진 못했다.

한편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보다 0.19달러(0.22%) 하락한 배럴당 85.38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