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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폐암, 1세대 내성 개선한 2세대 표적치료제 개발가능성 열려

조병철·하상준 교수팀, 내성 기전 규명해 항암효과 증가 확인

조민경 기자 기자  2012.11.13 18: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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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3일 세브란스병원 폐암전문클리닉 조병철 교수팀과 연세대학교 하상준 교수팀이 난치성 폐암의 표적치료를 위한 2세대 EGFR(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상피세포 성장인자) 표적치료제 개발의 주요 기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내 폐암 환자의 약 30%는 EGFR 돌연변이를 갖는데, 1세대 EGFR 표적 치료제인 '이레사'나 '타세바'는 좋은 초기 반응을 보이지만 평균 8~10개월 후에 내성을 나타내는 한계가 지적돼왔다. 이에 2세대 EGFR 표적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며 특히, 내성 기전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연구팀은 EGFR 표적 치료제 내성 폐암 세포주와 생쥐 모델을 이용, 2세대 EGFR 표적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내성 기전으로 'IL-6/JAK/STAT3' 신호 전달 체계가 활성화됨을 확인했다. 이 신호 전달 체계를 억제했을 때, 2세대 EGFR 표적 치료제 후보물질의 항암 효과가 크게 증가하는 사실도 확인했다.

조병철 교수는 "1세대 EGFR 표적 치료제에 실패해 효과적인 표적 치료제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연간 6000여명 정도로 추산된다"며 "2세대 EGFR 표적 치료제가 개발되면 많은 국민들이 폐암 치료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