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서울시가 현재 서울·청계·광화문 광장과 공원, 중앙차로 버스정류소 등 실외 위주의 금연정책을 실내 금연까지 확대한다.
우선 법 개정으로 12월8일부터 금연이 시행되는 150㎡ 이상의 음식점(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 제과점, 호프집) 8만 곳에 대해 안내문 발송 등 금연이 조기에 정착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실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전면금연이 시행될 수 있도록 법령개정을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14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금연도시 서울' 선포식을 개최, 서울시민의 흡연율과 간접흡연피해, 청소년 흡연율, 흡연격차 등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5대 금연정책 추진과제'를 발표한다.
이날 선포식에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WPRO) 대표 수잔 메르카르도, 건강정책국장과 서울시 시의회 김기옥 보건복지위원장, 지난해 필리핀 다보시티에서 '금연도시'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담배규제연맹(FCA)의 도밀린 빌라레즈 박사 등이 참석한다.
또 서울시 5개 보건의료인 단체장, 금연관련 시민단체 등이 참석해 서울시의 금연도시 선포에 적극 지지 의사를 밝힐 예정이다.
이후 서울시는 2020년까지 모든 실내 다중이용시설과 대중교통 수단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규정에 따라 금연도시를 달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금연도시 서울'을 실현하기 위한 '5대 금연정책 추진과제'로 △실내 간접흡연 피해 △성인남자흡연율 △청소년흡연율 △소득별 흡연율 격차를 줄이기 위한 실행방안 △사회계층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금연정책 추진체계를 꼽았다.
이와 관련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그동안 흡연이 한 개인의 문제로 치부됐다면 이제는 흡연으로 인한 간접피해, 건강불평등 심화, 청소년 흡연문제 등 사회·경제적인 문제까지 야기하는 모두의 문제가 되는 시대"라면서 "금연도시 선포를 계기로 흡연과 간접흡연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는 환경 조성에 앞장 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