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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카메라 '인스탁스 미니8' 한국시장서 세계 첫 출시

'소녀카메라' 독특 콘셉트,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 등 대중화 기대

나원재 기자 기자  2012.11.13 16:4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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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 세계 유일의 즉석카메라 브랜드 후지필름 인스탁스가 신제품 '인스탁스 미니 8'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였다.

한국후지필름(대표 이창균)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신제품 '인스탁스 미니 8' 출시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외 즉석카메라 시장의 비즈니스 전략을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인스탁스 미니 8'은 '인스탁스 미니 7s'의 후속 모델로, 12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과 더욱 스타일리시해진 디자인,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제품이다.

'인스탁스 미니 8'은 '소녀들을 위한 카메라(소녀카메라)'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탄생했다. 10대에서 20대 초반 여성들의 감성에 걸 맞는 핑크, 블루, 옐로, 화이트, 블랙 등 총 5종에 이르는 파스텔톤 멀티 컬러로 마련했으며 여성의 작은 손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크기와 무게를 줄였다.

더 화사하게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하이-키(high-key)모드 기능을 추가했으며, 촬영 상황에 맞게 빛의 양을 조절 할 수 있도록 노출계를 내장해 편리성을 높였다. 그러면서도 여성들이 선호하는 인스탁스 특유의 화사한 화질을 변함없이 유지했다. 가격도 12만8000원의 저렴해 10대 여성들의 구매 부담을 줄였다.

일본 후지필름 관계자는 "세계에서 즉석카메라를 가장 많이 찍고 즐기는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세계 최초로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한국은 세계 유행을 선도하는 트렌드세터이기 때문에 '인스탁스 미니 8'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강신황 한국후지필름 마케팅 팀장은 "인스탁스 미니 8은 작은 크기와 귀여운 외관으로 패션과 트렌드에 민감한 소녀들에게 사랑 받는 '소녀카메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며 "합리적인 가격대의 보급형 기종인 만큼 젊은 여성뿐만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스탁스 미니 8'과 함께 독특한 재미와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후지필름 '인스탁스 미니8'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5명의 모델들이 각각 다른 파스텔 톤(핑크, 블루, 옐로, 화이트, 블랙 컬러)의 '인스탁스 미니8'을 들고, 소녀 감성을 나타내는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후지필름에 따르면 첨단 카메라 시장 속에서 아날로그 즉석카메라 인스탁스는 놀랍게도 스마트폰 판매 성장율과 비슷한 성장 곡선을 그리며, 즉석카메라 시장을 전 세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세계시장 스마트폰의 평균성장률(CAGR, 2008년-2012년)은 30%이고, 인스탁스의 세계시장 평균성장률(CAGR, 2005년-2012년)은 약 33%라는 것. 지난해 인스탁스 글로벌 판매량은 140여만대로, 올해 글로벌 판매량 목표는 200만대다.

또,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39%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한국 시장 누적 판매 수는 160만대에 이르며, 지난해 인스탁스 글로벌 판매량 140여만대 중 20%인 28만대를 한국 소비자들이 구매했다.

한국후지필름은 한국시장에서 '인스탁스'의 핵심성공요인은 여성을 타깃으로 여성감성을 어필하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과 유통채널 다변화로 꼽았다.

한국 후지필름은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아날로그 감성에 대한 욕구와 수요는 반드시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혁신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해왔고 그 결과 시장을 확대해 가며 성장하고 있다. 현재 활발히 판매하고 있는 인스탁스 라인은 미니라인 4종, 와이드라인 1종으로, 총 5종의 제품 라인에서 30여 개의 제품이 판매 중이다.

한편, 한국후지필름은 지난 1980년 설립된 토털 이미징 솔루션 기업으로, 3D 최첨단 이미징 기술부터 즉석카메라 '인스탁스', 포토북, 인화, 현상, 영화용 필름에 이르기까지 이미징에 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통의 사진 기업이다.

다음은 인스탁스와 관련, 한국후지필름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한 이유와 전 세계에서 한국시장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은 세계 즉석카메라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1년도 인스탁스 글로벌 판매량 140여만대 중 20%인 28만대가 한국에서 판매됐다. 일본과 중국은 한국후지필름의 마케팅 전략을 벤치마킹해 자국의 인스탁스 판매량을 증가시키고 있다. 한국후지필름은 인스탁스의 세계 시장 진출 및 확대의 시발점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임은 틀림없다. 한국시장은 즉석카메라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상품 및 자체디자인 상품을 내놓고 있다. 카메라뿐만 아니라 인스탁스 가방, 액자, 앨범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제작 판매 중이다. 최근에는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한국이 만든 제품들을 자국에서도 팔기 위해 라이선스 공유 요청이 들어 온 상황이다.

-한국시장에서 인스탁스의 최근 5년 동안의 연간 성장률은 어떤가.
▲2005부터 201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39%다.

-인스탁스 (포토북, MK, 필름, 인화지)의 2011년 국내 매출 및 판매 대 수는 어떤가.
▲인스탁스의 2011년 매출액은 약 500억원이다.

-후지필름의 전체 매출액과 주요 매출 발생 분야 및 2012년 전체 매출 규모는.
▲후지필름의 2011년 전체 매출액은 약 2조8000억엔이며 후지제록스프린터와 신사업부문인 라이프사이언스에서 약 90% 가까운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즉석카메라 시장의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즉석카메라와 필름은 매우 쉽고 단순해 보이지만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다. 특히 필름을 만드는 기술이 어려운데, 이 기술이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기술이다. 사진은 통상 현상, 정지, 정착의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인스탁스 필름은 그 작은 필름에 모든 과정을 집약해 넣었다고 보면 된다. 일례로 폴라로이드사의 공장장이었던 안드레 보스만과 오스트리아 사업가 플로리안 카프스가 폴라로이드사의 폐쇄됐던 네덜란드 공장을 인수해 필름을 재생산 했던 시도가 있었지만 사진 질이 나빠 사장되고 말았다. 앞으로도 경쟁사가 나오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니8은 기존 제품과 어떤 면이 다른가.
▲더 좋은 기술을 적용해서 사용법이 더 단순하고 편리해졌다. 카메라는 빛이 중요한데 장소와 환경에 따라 카메라 스스로 빛의 양을 판단해 LED로 촬영 모드를 알려준다. 촬영자는 카메라가 알려주는 모드에 다이얼을 맞추고 촬영하면 된다. 어두운 곳에서도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하이-키(high-key)모드를 추가했다. 노출조정을 수동에서 반자동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무게와 크기도 더 가볍고 더 작아졌다. 여학생들을 타깃으로 만든 '소녀를 위한 카메라'이기 때문에 외관을 더 새롭고 개성 있게 만들었다. 디자인은 화사하고 밝은 파스텔 톤으로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