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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커피점 순천 베니샤프서 '1115 나눔 프로젝트'

베니샤프 백종창 대표 "나눔행사 마약같은 것"

박대성 기자 기자  2012.11.13 15: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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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불의의 화재로 집을 잃은 전남 보성군 벌교에 사는 정호(가명)를 돕기 위한 재능기부 행사가 오는 15일 순천의 향토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베니샤프(BENISAF)' 본점을 비롯한 3개지점에서 열린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와 베니샤프가 함께하는 제3회 '1115나눔 프로젝트'행사는 순천시 조곡동 베니샤프 본점과 조례,중앙, 기적의도서관점 등 4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이번 '1115 나눔프로젝트'는 원래 베니샤프 백종창 대표(39) 부부의 결혼기념일(11월15일)을 기념해 조촐한 기부행사를 가졌으나, 이것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작년 2회때부터 공개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백 대표 부부는 크고작은 기부를 실천하는 심지곧은 젊은 CEO로 이미 소문이 나 있다.
 
이날 행사는 베니샤프 본, 지점 4곳에서 손님들은 평소 때처럼 커피를 마시고, 커피점은 매출액 전액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하는 행사를 말한다. 지난해 행사 때도 매출액 580만원 전액을 기부, 선천성 실눈증을 앓는 은진이 수술비용을 대는데 사용했다.
 
정호 가족은 지난달 화재로 집을 잃고 1.5평의 좁은 창고에서 세동생과 우울증을 앓는 엄마, 아빠와 함께 여섯식구가 근근히 생활하고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실정이다.
 
   
순천시 조곡동 동천변에 자리한 베니샤프 본점. 위치는 구도심 방면에서는 조곡교 건너 동천변에, 신도심에서는 봉화터널을 지나 우회전해야 한다.
 
행사는 베니샤프 10개 본.지점 가운데 4개점이 참여하며, 교차로신문사와 교촌치킨 전남지사, 타이어테크(넥센) 조례점, 음식점 태화정, 풍월캘리그라피, 조선진 일러스트레이터, 전남현악기제작소 등도 본업을 살린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한다.
 
예를들어 베니샤프는 매출액 전액을 기부하고, 교촌치킨은 통닭판매금액을, 타이어테크는 수익금 전액을, 전남현악기제작소는 바이올린과 비올라 등을 할인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좋은 일에 내놓게 된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장형준 나눔사업팀장은 "나눔이라는 것이 직접적인 방법도 있지만, 이번 행사처럼 커피나 다른 물품을 사고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는 자연스럽게 기부할 수 있는 재능기부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많은 시민의 참여를 당부했다.
 
베니샤프 백 대표도 "커피점이 모두 10곳을 내줬는데, 강제성이 없음에도 본점 외에 지점 3곳이 행사에 흔쾌히 참여해 줘 고마움을 느낀다"면서 "나눔행사를 하고 나면 너무 기뻐서 또 하고 싶어 좋은 의미의 마약같은 것"이라고 행사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