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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ll-IP 시대' 천명…모든 게 진화한다

'olleh All-IP'로 모두 연결되는 '커넥티드 소사이어티' 실현

나원재 기자 기자  2012.11.13 14: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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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030200·회장 이석채)가 13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 시대를 넘어 'All-IP 시대'를 선도할 것을 천명했다. 강력한 유무선 네트워크와 그룹 시너지 역량을 바탕으로 이뤄가겠다는 전략이다.

표현명 KT 사장은 이날 "스마트기기와 HD 콘텐츠 소비가 급격히 확산되면서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HD급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며 "KT는 국내 최다 약 2500만 IP 가입자와 세계 최고 유무선 네트워크, KT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All-IP 서비스를 선도하고 올레 All-IP로 모두가 연결되는 '커넥티드 소사이어티'를 실현할 것이다"고 밝혔다.

'All-IP'란, 유무선 등 모든 통신망을 하나의 IP망으로 통합해 음성, 데이터, 멀티미디어 등 모든 서비스를 IP 기반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고객든 고품질 서비스를 유무선 네트워크에 구분 없이 모든 스마트기기에서 끊김 없이 연동해 즐길 수 있고, 데이터 사용량 공유뿐만 아니라 인증도 통합해 사용할 수 있는 등 기존보다 훨씬 쉽고 편리한 소통을 경험할 수 있다.

KT는 이달 중 올레 All-IP 서비스로 '스마트홈폰HD' 서비스를 선보이고 향후 관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 수준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 All-IP 기반 마련

KT는 LTE WARP 네트워크에 8만9000개 기지국(RU)을 구축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가장 촘촘한 그물망 커버리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LTE와 WiFi 네트워크 간에 '이종망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rrier Aggregation, CA)' 기술을 개발해 시범 적용 중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대용량 앱이나 동영상의 다운로드 속도가 더 향상될 뿐만 아니라 동영상을 볼 때 초기 접속 시간이 빨라지고, 버퍼링 같은 지연 현상도 크게 감소한다. KT는 '이종망 CA' 기술을 내년 1분기 중 상용화할 계획이다.

KT는 현재 144개 단위의 기지국 가상화 규모를 내년 1월부터 256개 단위로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 셀 경계 구간이 감소해 데이터 용량이 30% 더 증가된다. 아울러 내년 3분기에 1000개 단위까지 대폭 확대한 '초대형 가상화'를 구현함으로써 독보적인 가상화 기술로 더욱 뛰어난 LTE 품질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든 게 바뀝니다" KT가 13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력한 유무선 네트워크와 그룹 시너지 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 시대를 넘어 'All-IP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표현명 KT 사장이 'All-IP 시대'의 의미와 KT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또, 전송 속도가 최대 1.3Gbps에 이르는 '기가(GiGa) WiFi'를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 1분기에 트래픽이 많은 도심 지역 위주로 '기가 WiFi' AP를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7일 'WBA(Wireless Broadband Alliance, 세계 초고속 무선사업자 협의체)' 주관 'WiFi Industry Award 2012'에서 AT&T, BT 등 글로벌 사업자들을 제치고 '최고 와이파이 서비스 혁신상(Best Wi-Fi Service Innovation Award for operator)'을 수상해, '올레 와이파이'가 서비스 품질에서도 세계 최고임을 인정받았다.

이날 KT는 설악산 대청봉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를 연결해 다양한 단말간 'HD 영상통화' 서비스를 시연하며 LTE 커버리지와 품질 면에서 국내 최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olleh All-IP' 브랜드 및 신규 서비스 출시

KT는 'All-IP'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ICT 컨버전스 시대를 선도하고, 이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olleh All-IP' 브랜드를 출시한다.

기존에는 스마트폰, IPTV,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 등 각각의 단말 별로 고객 인증, 서비스, 과금이 개별적으로 이뤄졌으나, 'olleh All-IP' 서비스에서는 고객이 어느 단말에서나 동일한 유무선 서비스와 HD 콘텐츠를 연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하나의 인증 방식으로 모든 서비스에 쉽게 접속할 수 있다.

또, 전체 단말에서 공유해 사용하는 데이터 사용량에 대해서도 하나의 통합 요금으로 이용하게 된다.

따라서, 고객은 KT의 3G스마트폰, LTE폰, 태블릿PC 등의 모바일 단말과 스마트홈패드, 스마트홈폰, 인터넷전화, IPTV, 키봇 등 홈 단말에서, HD 보이스, HD 영상통화, RCS, 앱 및 콘텐츠, 클라우드 서비스 등 HD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면, 올레TV에서 HD 영상통화와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 시청하다 중단한 VOD를 자동으로 TV에서 다시 이어서 볼 수도 있다.

◆이달 중 '스마트홈폰HD'·'스마트홈TV’ 등 출시

KT는 HD 보이스, HD 영상통화, RCS를 지원하는 다양한 All-IP 단말을 지속 출시하고 IPTV를 'olleh All-IP'의 '콘텐츠 허브(Hub)'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우선, KT는 '스마트홈폰HD'를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홈폰HD는 안드로이드 4.0(ICS) 기반의 삼성 '갤럭시 플레이어 5.8' 모델로, HD급 음성과 영상 통화, RCS 서비스를 기본 제공하며, 음악, 영상 등 고객맞춤형 멀티미디어 콘텐츠는 물론 모션센서 기반의 실시간 홈모니터링 기능까지 탑재된다. 가정뿐 아니라 전국 20만 올레 WiFi 서비스 제공 지역 등 WiFi 접속이 가능한 모든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태블릿PC나 노트북 등을 이용해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도 가정에서 올레TV의 HD급 실시간 방송과 VOD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홈TV 서비스'도 연내 출시한다.

스마트홈TV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스마트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올레TV와 유사한 UI/UX로 구성되고 콘텐츠 검색, 음성 명령 등의 기능이 있어,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온 가족이 편리하게 자신이 원하는 채널과 VOD를 즐길 수 있다.

또, 유무선 RCS(Rich Communication Suite) 서비스인 'Joyn(조인)'을 이달 중 출시한다. 'Joyn' 서비스는 음성 통화 중에 파일이나 영상을 동시에 전송할 수 있으며, 1대 1 및 그룹간 채팅과 콘텐츠 전송도 가능하다.

KT는 'olleh All-IP' 서비스 단말 간에 끊김없는(Seamless)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이 이용하는 휴대폰, 인터넷, 인터넷전화, TV 등 다양한 단말 간 데이터 사용량을 공유할 수 있게 하고, 이러한 서비스 이용 정보들을 모두 통합해 All-IP 기반 과금을 적용할 계획이다.

◆'LTE 데이터 쉐어링(Sharing)' 요금제 출시

KT는 'LTE 데이터 쉐어링(Sharing)'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태블릿PC, 노트북, 모뎀 등 다양한 기기에 단일 요금을 적용한 고객 친화적 요금 상품으로, LTE폰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 전체를 공유해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데이터 6GB를 기본 제공하는 LTE 620 요금을 이용하는 고객은 6GB 전부를 태블릿 등 다른 단말에서 공유해서 쓰면 된다.

이를 위해 기존에 유심(SIM), 회선, olleh 아이디(ID) 등 각각 달랐던 고객 인증 방법을 통합하여, 'olleh 아이디' 만으로 인증되는 '단일 인증 체계(Single Sign On)'를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유무선 네트워크 기반 위에 어느 통신 환경에서나 이용 가능한 고품질 HD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나아가 KT 그룹이 보유한 콘텐츠, 클라우드, 금융 등의 역량을 더해 가상상품(Virtual Goods가상상품) 유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