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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성능 같다던 미검증품 "실제 달랐다"

장철호 기자 기자  2012.11.13 11: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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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전이 5, 6호기에 사용된 미검증품을 동일회사에서 생산한 동일 성능의 제품이며, 보증서만 없다고 주장하다가 결국 허위임이 드러났다.

   
한수원이 제시한 미검증품과 보증제품 비교판. 가장 우측편 제품의 내부 구조가 달라, 성능이 똑같다는 한수원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었다.

민주통합당 원자력안전문제특별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신학용, 이낙연, 강창일)는 13일 오전 9시 영광원전에서 5, 6호기 미검증품 사용과 3호기 균열관련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한국수력원자력 김범년 설비본부장은 퓨즈 등 4개 부품에 대한 미검증품과 보증제품의 비교 샘플을 제시해 성능상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 샘플을 전해 받은 국회의원들은 한개 부품의 내부 구조가 다르다는 것은 확인하고, 김 본부장에게 어떻게 똑같은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날 한수원은 영광원전 5, 6호기에 사용된 제품이 가짜와 모조품 등 짝퉁제품이 아니고, 미검증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수원이 제시한 샘플 비교판이 성능과 기능이 다르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