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수력원자력 영광원전이 5, 6호기에 사용된 미검증품을 동일회사에서 생산한 동일 성능의 제품이며, 보증서만 없다고 주장하다가 결국 허위임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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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이 제시한 미검증품과 보증제품 비교판. 가장 우측편 제품의 내부 구조가 달라, 성능이 똑같다는 한수원의 주장이 설득력을 잃었다. |
민주통합당 원자력안전문제특별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신학용, 이낙연, 강창일)는 13일 오전 9시 영광원전에서 5, 6호기 미검증품 사용과 3호기 균열관련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한국수력원자력 김범년 설비본부장은 퓨즈 등 4개 부품에 대한 미검증품과 보증제품의 비교 샘플을 제시해 성능상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 샘플을 전해 받은 국회의원들은 한개 부품의 내부 구조가 다르다는 것은 확인하고, 김 본부장에게 어떻게 똑같은 것이냐고 질타했다.
이날 한수원은 영광원전 5, 6호기에 사용된 제품이 가짜와 모조품 등 짝퉁제품이 아니고, 미검증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수원이 제시한 샘플 비교판이 성능과 기능이 다르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