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뉴욕증시는 미국 재정절벽 우려 및 그리스의 구제금융 지연 소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은 '재향군인의 날(베터런스 데이)'로 채권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거래량이 많지 않아 지수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포인트(0.00%) 내린 1만2815.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15포인트(0.01%) 상승한 1380.0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0.62포인트(0.02%) 내린 2904.25을 각각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통신(0.47%), 헬스케어(0.45%), 산업재(0.30%)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유틸리티(-0.83%), IT(-0.35%), 소재(-0.06%), 필수소비재(-0.10%) 등은 하락 마감했다.
미국에서는 버럭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재정절벽 협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감이 번졌다. 협상이 무산돼 재정절벽이 현실화될 경우 6000억달러 규모의 세금감면이 종료될 뿐만 아니라 재정지출 삭감 충격을 한꺼번에 받게 된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재정절벽 해결을 위한 의회와의 논의에 앞서 재계 및 노조에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당 정치인들도 결국은 상생을 위해 타협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번져 불안감이 다소 완화됐다.
유럽에서는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열렸으나 그리스 지원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트로이카는 긴축이행 시한을 2년 연장할 경우 326억유로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지표는 호조세를 보였다. 중국의 지난 10월 무역수지 흑자는 319억9000만달러로 2009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수출 증가율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50달러 하락한 85.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