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제18대 대선 후보등록일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며 야권의 텃밭 호남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자간 대결의 경우 호남지역에서 40.2%를 얻은 문재인 후보가 31.8%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후보의 상승세는 지난 11일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 협의를 제안하고 문재인 후보가 화답하는 등 단일화 협상이 본격화되며, 호남민심이 민주당으로 결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주말(10~11일) 전국 만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일간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다자대결에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며 계속 독주하는 반면, 양자대결에서는 문재인ㆍ안철수 두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박 후보를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대결 朴 43.6%(▲0.9) vs. 文 27.6%(▲0.3) vs. 安 24.5%(▲0.2)
먼저 모두 일곱 명의 후보들을 상정한 다자대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지난 8~9일 조사보다 0.9%포인트 오른 43.6%로 계속 독주하는 가운데,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0.3%포인트 상승한 27.6%로, 0.2%포인트 상승해 24.5%에 그친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3.1%포인트 앞섰다.
뒤를 이어 무소속 강지원 후보 0.9%, 통합진보당 이정희ㆍ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나란히 0.6%를 기록했고, 무소속 이건개 후보는 0.4%였다(무응답 : 1.8%).
여ㆍ야 모두 전략지역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호남지역에서 박근혜 후보는 22.4%로 다시 20%대 지지율을 회복했고, 40.2%를 얻은 문재인 후보가 31.8%에 그친 안철수 후보를 계속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단일후보 : ‘文 48.4%(▲1.8) vs. 安 46.7%(▲0.9)’, 文 1.7%p 앞서
민주당/통합진보당/진보정의당/무당층만을 대상으로 한 야권단일후보 지지도는 48.4%를 얻은 문재인 후보가 46.7%의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1.7%포인트 앞서며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4.9%).
안철수 후보가 출마를 선언한 이후 지난달 31일 문재인 후보가 ‘후보 사퇴시 국고보조금 반환’을 전격 수용한 직후인 11월 1~2일 조사에서 문 후보가 처음 앞섰고, 문ㆍ안 회동 직후인 지난 8~9일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문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우위를 지켰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8~9일 조사와 비교해 ‘46.6% → 48.4%’로 1.8%포인트 상승했고, 안철수 후보도 ‘45.8% → 46.7%’로 0.9%포인트 동반 상승했다. 후보단일화 관련 최대 승부처인 호남에서는 ‘안철수(51.2%) vs. 문재인(46.5%)’로, 안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정권교체 기대감 여전히 높아
또한 국민들은 새누리당 재집권보다는 정권교체 기대감이 여전히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어느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새누리당(40.8)% vs 정권교체(51.1%)’로, 정권교체 기대감이 오차범위를 벗어난 10.3%포인트 더 높았다(무응답 : 8.1%).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이 38.8%의 지지를 얻어 36.0%의 민주당을 2.8%포인트 앞서는 가운데 지난 4월 총선 이후 격차가 가장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진보당은 2.2%, 진보정의당 1.7%로 나타났고, 무당층은 21.3%였다.
지난 8~9일과 비교해 새누리당은 ‘40.4% → 38.8%’로 1.6%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33.5% → 36.0%’로 2.5%포인트 상승했다.
이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지난 10~11일 2일간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010국번 : 931명, 011~019국번 : 69명)을 대상으로 ARS/RDD(Random Digit Dialing)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은 2012년 4월 제19대 총선 투표자수 비율에 따라 무작위로 표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1%p, 응답률은 9.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