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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中企 21.8% "환율 하락 대비책 없어"

중기청, 환위험 관리교육·우수기업 사례 배포 등 추진

이종희 기자 기자  2012.11.11 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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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원달러 환율 하락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수출 중소기업 대부분이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11일 중소기업청(청장 송종호)은 최근 수출 중소기업(402개사)을 대상으로 환율 변동 대책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21.8%가 환율 하락에 대한 대비책은 없었다고 밝혔다.

중기청에 따르면 단지 소수 기업만이 환변동보험 가입(11.4%)·선물환 헤지(7.8%)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환위험 관리를 하고 있는 반면, 환율 하락에 수출품 가격경쟁력 약화(43.7%), 채산성 악화(31.5%)·신규거래처 발굴 애로(10.2%) 등이 뒤따를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서도 환율하락 대비책에 대해 원가절감(30.2%)·대책없다(25.9%) 등의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21.6%만이 환헤지 등 재무적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기청은 20%대의 미비한 환위험 관리 대처를 보완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충북을 시작으로 12월4일까지 전국 11개 지방청(수출지원센터)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환위험 관리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기청은 수출 중소기업의 환위험 관리 역량을 높이고자 내년부터 정부 추진의 수출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의 환위험 관리교육 이수 의무화를 추진, 우수 기업의 사례를 책자로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