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고용부문 개선 등의 양호한 경기지표에도 불구, 뉴욕증시는 전일과 마찬가지로 재정절벽 우려에 따라 내림세로 마감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21.47포인트(0.94%) 하락한 1만2811.32로 장을 내렸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377.51, 나스닥 종합지수는 2895.58로 각각 17.02포인트(1.22%), 41.70포인트(1.42%) 떨어졌다.
이날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5만5000명으로 직전주에 비해 8000명 줄었고 9월 무역적자는 415억5000만달러로 전월 수정치 437억9000만달러보다 5.1% 감소하며 다소 개선세를 나타냈다.
다만 태풍 '샌디' 영향으로 한 주(州)가 정확하지 않은 고용결과를 보고해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등 경제지표 개선은 대선 이후 재정절벽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리스에 대한 지원이 지원될 수 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더욱 냉각시켰다.
스페인은 이날 60억8000만유로가량의 국채를 발행해 목표치를 충족했으나 시장심리 개선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날 유럽 주요 증시도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과 비교해 15.58포인트(0.27%) 내린 5776.05, 프랑스 CAC40지수는 1.91포인트(0.06%) 하락한 3407.68, 독일 DAX30지수는 27.87(0.39%) 떨어진 7204.96으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미국 경기지표 개선은 유가 상승에는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65센트(0.8%) 뛴 85.09달러를, 영국 런던 ICE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배럴당 43센트(0.4%) 오른 107.2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