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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新트렌드는?…'더하기' 또는 '빼기'

기존 제품에서 성분을 더하거나 빼 고객들이 원하는 틈새 제품 변신

전지현 기자 기자  2012.11.08 16: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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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화장품 브랜드들이 '더하기(+)', '빼기(-)' 공식을 활용하고 있다. 기존 성분에 다른 성분을 더해 새로운 제품을 탄생시키거나 기존 제품의 성분 중 불필요한 성분을 빼고 단계를 줄인 제품이 그 주인공이다. 이런 제품들은 고객이 필요로 했던 틈새 니즈를 충족해주기 때문에 기존 제품과 더불어 추가 매출을 올리는 효자 상품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더샘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트리플러스 앰플'의 경우 급격히 건조해지고 탄력이 떨어지는 환절기 피부에 기존 제품에 섞거나 단계를 추가해 바르는 용도로 구입하는 고객들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기존 오일 제품의 단점이었던 무거운 사용감을 보완해 산뜻하고 부담없이 사용하도록 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멜비타 아르간 뷰티 오일(사진 좌), 더샘 트리플러스 앰플 2종(사진 우).
더샘이 최근 출시한 트리플러스 앰플(30ml)은 보습에 뛰어나지만 단독 사용은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발효 오일'에 촉촉한 '발효 수액'과 청량감을 더하는 '산소함유 불소계 오일'을 더했다. 기존 오일 앰플의 고정관념을 뒤집을 만큼 산뜻한 산소 오일 앰플로 재탄생됐다.

특히 이 세가지 성분이 3층상(Triple Layered)으로 더해져 사용 직전 흔들어 사용하는 독특한 특징을 갖는다. 수분공급에 초점을 맞춘 트리플러스 수분 앰플과 동안 피부에 초점을 맞춘 트리플러스 탄력 앰플 등 2종으로 구성됐다.

차앤박화장품이 선보인 CNP BB메이트 샤인 블렌딩 프라이머(20ml)는 BB크림 또는 파운데이션에 더해 사용하는 메이트 제품으로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여주고 피부표현을 업그레이드 시켜준다. 이 제품은 비비크림 하나로만으로 부족했던 메이크업 베이스와 프라이머, 하이라이터의 기능을 추가해줘 모공을 매끈하게 커버, 피부결을 정돈하고 수분 보호막을 형성한다. 또한 비비크림 특유의 다크닝 현상을 막아주고, 트윙클 쥬얼 콤플렉스 성분의 빛 난반사 효과로 화사하게 빛나는 피부톤을 연출하는 멀티 아이템이다.

◆민감성 피부를 위해 불필요한 성분을 모두 빼라

이니스프리의 더 미니멈 라인은 수많은 화장품 성분 중 피부에 꼭 필요한 10가지 이하 최소 성분만으로 만들어진 민감성 피부용 라인이다. 특히 10가지 최소 성분을 비롯해 3스텝 최소 단계, 1개월 사용 최소 용량, 무방부 제품으로 출시된 것이 특징이다.

   
CNP BB메이트 샤인 블렌딩 프라이머.
이에따라 피부유연(토너), 피부개선(앰플 에센스), 피부보호(크림) 최소 단계 사용으로 민감한 피부에 부담을 덜었다. 또한 피부 순환 주기에 맞춘 민감 피부 개선을 위한 1개월 맞춤 용량으로 만들어졌다.

유럽 약국 화장품 1위 브랜드 아벤느의 똘레랑스 엑스트렘 크렘(50ml)은 단 9개 성분만을 함유한 민감성 피부용 크림. 보존제와 계면활성제는 물론 알코올, 향, 색소 등 피부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을 배제하고 최소한 성분으로 만들었다. 사용 전후는 물론 튜브로 제품을 짜는 도중에도 외부 공기 유입을 막아 보존제 없이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멜비타도 피부에 유해한 성분인 합성 원료와 방부제 등을 모두 배제하고, 아르간에서 추출한 천연 식물성 오일 성분만을 100% 담은 아르간 뷰티 오일(50ml)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