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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환호 끝, 이제 재정절벽 부상' 뉴욕증시, 큰 폭 하락

유럽증시도 급락세…미 대선 이슈 외 그리스 긴축안도 악재 작용

정금철 기자 기자  2012.11.08 09:3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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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선 호재로 오름세를 유지하던 뉴욕증시는 대선 이후 재정절벽 문제가 수면으로 부상하며 큰 폭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12.95포인트(2.36%) 떨어진 1만2932.73을 기록, 지난 9월4일 이후 2개월여 만에 1만3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394.53, 나스닥지수는 2937.29로 각각 33.86포인트(2.37%), 74.64포인트(2.48%)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재선 성공 이후 재정절벽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기 힘들 것이라는 불안감이 장 내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며 불확실성 완화라는 호재를 묻어버렸다.

금융 관련 규제를 유지한다는 대통령의 정책에 반발하는 공화당 세력이 여전해 재정절벽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장 내년부터 강도 높은 '자국 옥죄기'로 세수를 맞춰야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 등 금융업종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유럽증시도 크게 내렸다. 스톡스 유럽 600지수는 전일에 비해 1.4% 떨어진 271.04, 런던증시의 FTSE 100지수는 1.6% 내린 5791.63로 거래를 마쳤다. 파리증시 CAC 40지수는 3409.59, 프랑크푸르트 닥스30지수는 7323.83으로 각각 1.99%, 1.96% 급락했다.

뉴욕증시와 마찬가지로 재정절벽 이슈가 떠올랐고 유로존 각국의 채무위기가 독일 경제에 악재라는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집행위원의 발언에 투자자들이 웅크렸다.

또한 이날 공공부문 민영화 및 재정지출 감축, 세금 인상 등으로 내년부터 2년간 135억유로의 정부지출 감축을 골자로 한 그리스 긴축 재정안의 의회 표결이 계획돼 유로존 리스크도 시장분위기를 어지럽혔다.

국제유가도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며 급락세를 연출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배럴당 4.27달러(-4.8%) 밀린 84.44달러를 기록, 지난 7월10일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14일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