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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HB20' 공략 잘했다! 브라질서 '올해의 차' 선정

브라질 판매 청신호…"현지화 전략으로 시장 공략 더욱 박차 가할 것"

노병우 기자 기자  2012.11.08 09: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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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HB20'은 브라질 현지 자동차 시장 상황에 맞춰 바이오 연료와 가솔린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플렉스 퓨얼 시스템'이 적용된 엔진을 탑재했다.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대표이사 회장 정몽구)는 지난 7일 브라질 상파울루 조각 박물관에서 열린 '2013 브라질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브라질 전용 해치백 모델 'HB20'이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HB20'은 혼합연료 차량의 판매가 80% 이상을 차지하는 브라질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차가 개발한 소형 해치백 모델이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브라질 시장 공략을 목표로 철저히 기획 및 개발됐으며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브라질 전용 신차'다.

'브라질 올해의 차'는 브라질 자동차 전문지 '아우또 에스뽀르찌(Auto Esporte)'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지난 2011년 11월~2012년 10월까지 출시된 신차 대상으로 심사위원(11개 매체·16명)의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예비후보 모델 총 13개 모델 중 HB20은 △디자인 △기술혁신 △안전성 △연비 등 10개 항목에 대한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 5개 모델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HB20은 최종 심사에서 △시보레 소닉 △시트로엥 C3 △푸조 308 △도요타 에티오스 등 쟁쟁한 모델들을 제치고 최고 신차로 등극했다.

특히 이번 현대차의 수상은 지난 2001년 이후 12회 동안 열린 '브라질 올해의 차'에서 피아트가 8회나 수상하는 등 피아트의 독식이 이어져 온 상황에서 이뤄낸 결과로 의미가 크다. 또 지난달부터 브라질 시장에 본격 판매되기 시작해 불과 약 한 달 만에 수상해 향후 브라질 판매에 청신호도 켜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브라질 시장 공략을 위해 선보인 'HB20'이 판매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수상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HB20'을 기반으로 SUV의 특징을 가미한 모델 'HB20X'와 세단형 모델도 선보일 예정으로 현지화 전략을 통한 브라질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