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7일 "미우나 고우나 전남광주에 살고 계신 분들은 민주당을 지지해줄 것이라는 믿음 속에서 마음의 신세도 많이졌지만 보내주신 믿음만큼 그동안 잘 했는가에 대해 많이 성찰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순천시 영동 민주당 순천·곡성지역위원회(위원장 노관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이 된 이후 이번 선거만큼 광주전남에 대해 깊이 생각한 적이 있었는가 할 정도로 요즘 광주전남의 중요성 다시한번 절감한다"며 "MB정부 5년간 지역발전과 인재등용에서 차별을 뼈저리게 느꼈는데, 정권교체가 이뤄지면 지역발전과 인재등용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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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우윤근 의원(전남도당위원장)이 7일 순천지역위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요즘 여성대통령 운운하는데, 박영선 의원이야말로 진정한 여성대통령감으로 손색이 없다"며 치켜세웠다. 사진 왼쪽부터 우윤근 의원, 박영선 선대위원장, 노관규 순천곡성지역위원장. |
배석한 우윤근 의원은 "나 자신도 참여정부때 호남에 홀대한것 아니냐는 섭섭함이 있었지만, MB정부는 노무현정부에 비하면 차별수준이 하늘과 땅차이다"며 "소위 5대권력기관(법무장관.검찰총장.경찰청장.국세청장.국정원장)과 비서실장, 인사수석, 민정수석 출신을 비교해보니 MB정부에서 총 20명 가운데 14명이 영남, 호남은 1명으로 이거는 해도 너무하다"며 탄식했다.
민주당은 이번 전남 동부권에 특화된 대선공약을 내놓았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의 해양관광특구 지정 및 해양수산부 부활 △2013순천만정원박람회 성공지원 및 섬진강.백운산.지리산 연계관광지 구축 △부산항과 함께 '투포트(양항)'시스템인 광양항 배후단지 확충 △고흥 나로도 우주항공산업 클러스터 구축 △농업개방에 대비한 '3농혁신 프로젝트'의 전남 모델화 등을 제시했다.
박 위원장은 또한 "지난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KTX가 여수까지 연결되는 계기를 만들었고, 그것을 통해서 지역주민들이 어떻게 힘을 모으느냐의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순천만정원박람회도 기획재정부가 승인한 박람회인데 올해 국고가 단 1원도 지원이 안된다던데 최소한의 국고 24억원이 지원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대다수 시장군수는 민주당 소속이지만, 동부권 여수.순천.광양시장은 전부 무소속 신분으로 당선된 곳이다. 안철수 후보의 장인이 여수에 살고 있다는 점도 민주당이 공을 들이는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동수, 이광일 전남도의원, 김대희 순천시의회 의장, 정영태 부의장, 허유인, 문규준, 신민호, 정병회, 오행숙, 남정옥 시의원, 이정문 광양시의장, 정현완 광양시의원, 박노신 시의원 등 당직자 1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