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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거의 다' 이직 고민 중

고민 이유 "연봉 만족스럽지 못해"

김경태 기자 기자  2012.11.07 17: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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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신입사원 10명 중 9명은 이직을 고민한 적이 있었으며, 이들 가운데 80%는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입사 1년 미만의 신입사원 585명을 대상으로 ‘이직 고민’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 93%가 '고민한 적 있다'고 답했다.

특히 주변에 이직을 했거나 준비하는 동기가 있는 신입사원이 95.9%로 그렇지 않은 경우 84.6% 보다 더 많이 하고 있었다.

이직을 고민한 이유로는 '연봉이 만족스럽지 못해서'가 51.5%로 첫 번째였다. 차순위로는 △더 나은 회사에 다니고 싶어서 48.3% △복리후생이 만족스럽지 못해서 36.4% △회사의 비전이 없어서 35.3% △잦은 야근 등 근무 환경이 열악해서 28.1%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 25.9%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신입사원이 계획하는 이직 시기는 '입사 1년차 이내'가 38.8%로 가장 많았고, '입사 2년 차 이내' 35.7%, '입사 3년 차 이내' 17.5% 등의 순이었다.

또 이직을 고민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실제로 준비 중인 신입사원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80.3%가 이직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방법으로는 '자격증 취득 준비'가 3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력서·자소서 업데이트 39.4% △관심기업 채용확인 33.6% △영어공부 31.8% △인맥관리 16.2% △취업포털에 이력서 공개 13% 등이 있었다.

이직 준비는 '주말·공휴일 등 쉬는 날' 49%, '퇴근 이후 시간' 46.5%로 주로 근무 외 시간에 하고 있었다. 또,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신입사원 10명 중 6명은 실제로 다른 회사에 지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최근 신입사원들의 조기퇴사로 골머리를 앓는 기업이 많다"며 "신입사원들은 더 좋은 직장이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섣불리 이직을 생각하기보다는 현재의 직장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먼저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기업은 직원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제도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