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춘호 농심 회장의 독특한 사업 구상력이 업계 호사가들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라면명가' 농심의 커피시장 진출 선언을 두고 신제품에 녹용이 함유될 것이라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는 것.
농심은 지난 1일 자체브랜드 생수 출시와 함께 커피시장에 진출하겠다고 공표할 당시 "커피에 건강을 접목한 기능성 커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농심은 당시 '기능성 커피'라는 점 외에는 일절 함구해 업계와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녹용을 섞은 커피를 맛보고 제품화를 지시한 신춘호 회장. |
신 회장이 찾은 골프장에서 평소 산삼 마니아로 알려진 그에게 녹용을 섞은 커피를 대접했고, 이를 맛본 신 회장은 "그래! 바로 이 맛이야!"라며 감탄사를 연발하며 이후 농심 연구실인 R&BD센터에 "제품으로 개발해보라"고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이 정보통은 또 농심 내부에서도 제품 성공 가능성에 대한 확신보다는 제품화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반신반의하면 개발에 착수했다고 귀띔했다.
현재 이 제품 개발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농심은 기능성 커피믹스 외에도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농심 관계자는 "커피제품 성분에 대해 확인해줄 수 있는 부분은 없다"며 "성분은 바뀔 수 있으며, 출시일정도 확정되지 않아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