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개표가 진행 중인 오후 2시50분 현재 CNN, NBC 등 미국 현지 주요언론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 270명을 넘어섰다며 오바마의 재선을 알리는 가운데 세계 금융시장은 언론보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이후 경제 정세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시장은 유가 추이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당초 오바마 대통령이 신재생에너지 육성에 주력해도 기존 통화정책에 따른 영향이 더욱 큰 만큼 지속적인 유가 상승에 무게를 둔 바 있다.
오바마는 신연비 기준 제정은 물론 대체에너지 사용, 화석연료 소비절감 등을 촉진하고 석유거래의 투기거래를 강력 규제한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이와 관련 유경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오바마의 당선이 단기적으로 유가 상승에 유리할 것"이라며 "오바마의 원유시장 규제 강화 움직임에도 연준의 확장적 통화정책이 이어지면 원유 시장엔 우호적인 유동성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채권시장은 오바마 재선에 따른 강세가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부양정책이 이어질 것이 유력한 상황에서 재정절벽 이슈와 관련한 잡음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주요 외신들도 오바마가 당선 때 미국채 10년물이 1.5%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