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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중요하지 않다" 구직자 최고의 거짓말

가장 잔혹한 면접 경험은 '질문의도 파악 못했을 때'

이혜연 기자 기자  2012.11.07 10: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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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연봉은 중요하지 않다." 면접 시 구직자들이 가장 흔히 하는 거짓말.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면접 잔혹사(이충섭 저자)'를 출간한 도서출판 청림과 함께 '구직자가 경험한 잔혹한 면접'을 주제로 면접 경험이 있는 신입직 남녀 구직자 694명 대상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면접장에서 흔한 거짓말의 유형(복수응답)'을 묻는 질문에서 '연봉은 중요하지 않다(42.4%)'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여성 응답자들은 △열심히 보고 배울 각오가 됐다(22.4%) △인내심이 강해서 이직하지 않는다(21.8%) 등의 순으로 답했다. 남성 응답자들은 △너무 긴장해서 준비한 걸 10%도 보여드리지 못했다(25.5%) △이 회사를 목표로 준비했기에 떨어져도 재도전하겠다(24.1%) 순이었다. 

한편 구직자들이 경험한 가장 잔혹한 면접경험은 무엇일까. 남성 구직자들은 △면접관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채 한심한 대답을 했을 때(27.1%) △너무 긴장한 나머지 실수만 반복하다 나왔을 때(21.4%) 등으로 답했다.

여성 구직자들은 △제대로 된 면접 질문을 받지 못해 다른 지원자들의 들러리가 된 기분(24.0%)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내 스펙이 너무 낮아 창피했을 때 (22.1%) 등이 차순위였다.  

한편, 구직자가 보기에도 면접관에게 호감을 사지 못할 것 같은 유형으로 구직자 50%가 '소심하고 자신감 없는 모습으로 면접에 임하는 구직자(51.9%)'를 선택했다.

이어 △연봉과 복지제도 등을 노골적으로 물어보는 구직자(20.3%) △까다로운 면접과의 질문에 대들 듯 답변하는 구직자(15.0%) △취업컨설팅 업체에서 배운 교과서식 답변만 하는 구직자(7.3%) 등이었다.  

이충섭 포스코 인사담당 면접관은 "현재 기업체들이 선호하는 인재의 특성은 '도전적인 인재'다"며 "면접관의 질문에 단답형보다는 어떤 과정을 통해 결과를 얻었는지를 풀어서 대답하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