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회사채 발행 시장이 5개월 연속 순발행 기록을 이어갔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0월 회사채 전체 발행규모는 14조4955억원으로 전월 14조2091억원 대비 2%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2.5%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월에는 4조5860억원 규모의 회사채가 순발행돼 9월 6조9171억원에 이어 5개월 연속 순발행 기록을 지속했다. 발행사들은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를 적극 활용할 목적으로 회사채 발행에 뛰어들어 2개월 연속 14조원대의 발행 규모를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탁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와 국가신용등급 상승 덕분에 지속적으로 금리가 하락해 우호적인 발행여건이 조성됐다"며 "기업들이 채권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종류별로는 일반회사채가 8조1880억원어치가 발행돼 전월대비 10.1% 감소했으나 작년 동월 대비로는 13.6%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상환액은 3조9171억원, 순발행 규모는 4조2709억원이었다.
회사별로는 유플러스엘티이제5차유동화전문이 545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올레케이티제5차유동화전문4920억원, 에스에이치공사 4500억원, 동국제강 3500억원, LG디스플레이, 대한항공, 한국서부발전 각 3000억원 순이었다. 상위 10개사의 발행금액이 3조4370억원으로 전체 일반회사채 발행액 가운데 42%를 차지했다.
금융회사채는 6조3075억원 규모가 발행됐으며 이 가운데 5조9924억원이 상환돼 3151억원이 순발행돼 2개월 연속 순발행 기조가 유지됐다. 기업별로는 하나은행이 6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했으며 신한카드 5875억원, 신한은행 5500억원 등이 뒤를 따랐다. 상위 5개사의 발행금액은 2조7375억원으로 전체 금융회사채 발행규모 중 43.4%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