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외환은행(004940·은행장 윤용로)은 필리핀 중앙은행(BSP:Bangko Sentral Ng Pilipinas)으로부터 '클락지점' 신설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지점 개설은 내년 상반기 예정이며, 외환은행의 필리핀 내 진출 창구로는 마닐라지점(95년 6월)에 이어 두 번째 지점이다.
세부·마닐라와 함께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클락지역은 1991년 11월까지 미 공군기지였으나 미군이 철수하면서 대표적인 경제특구(Clark Special Economic Zone)로 개발됐다.
클락지역은 마닐라와의 근접성 및 발달된 인프라로 인해 최근 투자유치가 증가하는 추세다. 아울러 한국 STS반도체가 2011년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완공하고 관련 협력사가 진출하는 등 한국기업의 진출도 활발하다. 외환은행은 이 지역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기업과 교민은 물론 필리핀계 기업에 대해서도 다양한 금융상품과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용로 행장은 "외환은행은 필리핀에 진출해 있는 유일한 한국계 은행"이라며 "클락지점은 한진중공업을 포함 1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수빅경제자유구역도 영업권에 포함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향후에도 성장가능성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해 글로벌 은행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