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기온이 낮아지면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설사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학교 등 집단급식시설의 철저한 예방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연구원이 연중 광주지역 병원을 찾은 설사환자들을 대상으로 원인병원체를 검사해 최근 유행하는 병원체를 모니터링 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집된 설사환자 가검물의 24.5%(102건 중 25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같은 결과는 9월 검출률 7.9%(127건 중 10건)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노로바이러스가 겨울철 식중독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증가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환자의 구토물이나 설사 변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쉽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에는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환자는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7일 정도는 바이러스를 배출하므로 집단급식소 등에서 음식물을 취급하면 안 된다.
노로바이러스는 해마다 지역을 불문하고 학교급식, 단체여행 등 크고 작은 식중독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는데, 기온이 낮아지는 10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1,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주로 오염된 식수를 마시거나 샐러드와 같이 가열과정을 거치지 않은 음식, 어패류 등을 날로 먹었을 때도 감염되기 쉽다.
정재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은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음식물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데 노로바이러스 등은 오히려 낮은 기온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하므로 식생활 위생관리에 느슨해져서는 안 된다.”며 “특히, 먹는 물은 반드시 끊여 마시며, 어패류의 생식은 가급적 피하고 야채류도 잘 씻어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