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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농업박람회 11일 메주 만들기 체험행사

장철호 기자 기자  2012.11.02 14: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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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도농업박물관은 오는 11일 야외 초가마당서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 민족 전통 장류문화(醬類文化)의 기본 재료인 ‘메주 만들기 체험행사’를 개최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참가 대상은 가족단위로 50가족 200명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신청은 전화나 팩스․이메일 등을 통해 신청자 성명, 참가자 수, 연락처 등을 알려주면 된다.

메주 만들기 체험행사는 농업박물관이 전통식품의 유래와 장류 제조 과정 등 옛 농경문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다. 전통 된장 명인을 초청해 현장에서 교육과 시연을 통해 직접 메주를 만들어보는 행사다.

초가마당에 설치한 가마솥에 불을 지펴 메주콩을 삶고, 삶은 콩을 꺼내 절구에 찧은 다음 메주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참가자들이 만든 메주는 초가 온돌방에 볏짚을 깔고 그 위에 배열해 겉 말림과 재우기가 끝나면 햇볕에 정성껏 말려 보관해뒀다가 내년 봄 ‘전통 장 담그기 체험행사’ 때 된장과 간장을 만드는데 사용한다.

한편 농업박물관은 이날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추억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메주 만들기 체험 이외에 떡메치기를 통한 ‘인절미 만들어 먹기’와 ‘고구마 구워먹기’ 등 부대행사도 함께 치를 계획이다.

고구마 구워먹기는 메주콩 삶기와 떡쌀을 찔 때 나오는 숯불에 구워먹는 것으로 고구마와 호일 등은 참가자들이 직접 준비해야 한다. 인절미의 주재료인 찹쌀은 지난 4월부터 이달 초까지 농업박물관이 ‘벼 한살이 체험행사’를 통해 직접 재배 수확한 것이어서 매우 의미 있는 먹을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