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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지도부 사퇴 없을 땐 단체행동"

이번 주말이 지도부 사퇴 시한…야권통합위해 기득권 버려야

이보배 기자 기자  2012.11.02 11: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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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선을 불과 47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민주통합당이 인적 쇄신의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모양새다.

문재인 후보 캠프 산하 새로운정치위원회에서 '지도부가 총사퇴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놓자 김한길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사퇴했다. 하지만 이해찬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는 사실상 거부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인적쇄신을 넘어 민주당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바꿔야 한다"면서 "이러한 결의를 실행하기 위해서 국민들에게 우리의 자세를 보여주기 위해 지도부 총사퇴가 아니라 그 이상의 것도 과감하게
버리고, 던지고 결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의원은 "지금 우리가 대선 인식이 너무 안일하지 않느냐. 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양 진영이 합쳐야 된다"면서 "반대를 넘어서 진영의 통합이 필요하고 이 통합의 길을 잘 가서 성공하면 대선에서 승리하고, 분열하면 무조건 패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현 지도부의 리더십으로는 세대를 아우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이번 대선은 세대경쟁이다. 2030 그 다음에 50대 이상. 그런데 민주당 당원들 20대가 전멸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30대도 가뭄에 콩 나듯 가끔 있다. 2030의 마음을 얻는 게 아주 결정적으로 중요한데 현재 지도부로 2030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보면 간단하게 답이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좀 더 신선하고 매력 있는 당으로 가기 위해서 지금의 지도자 교체가 필요하다"면서 "이런 목소리를 두 분께 다소 죄송하더라도 과감 없이 전달해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안 의원은 민주당의 쇄신이 정치쇄신의 출발점이고, 이 쇄신이 국가쇄신으로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가쇄신의 가장 핵심이 문 후보와 안 후보 측 양 진영이 통합을 하는 것"이라면서 "단일화도 아니라고 보고, 단일화는 후보끼리 감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후보, 문 후보가 합쳐서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 양 진영에 있는 양 세력이 통째로 다 통합을 해 내야 된다. 그래야 국가쇄신의 큰 매듭을 풀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비대위 구성이 필요하다. 혁신적이고 개혁적인 비대위를 구성해서 국민들에게 민주당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지도부 사퇴 시한은 이번 주말 정도가 될 것이고,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이 10명쯤 된다. 쇄신파 의원들의 행동이 결행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