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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배우자조건, 경제력-애정 순

박광선 기자 기자  2007.02.02 11: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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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평균 수명이 늘어나서 중혼시대가 되면 배우자를 고를 때 남녀 모두 경제력과 애정 충실도가 가장 중시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 : www.bien.co.kr)가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전국의 결혼 적령기 미혼 남녀 620명(남녀 각 310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평균 수명 100세의 중혼 시대에 가장 중시되는 배우자 조건’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공히 ‘경제력’(남 32.0%, 여 33.4%)과 ‘애정 충실도’(남 19.7%, 여 29.2%)를 나란히 1, 2위로 꼽은 것.

 그 외 남성은 ‘결혼할 때마다 바뀐다’(14.8%)와 ‘가치관, 결혼관’(12.4%)등으로 답했고 여성은 ‘외모’(12.5%)와 ‘결혼할 때마다 바뀐다’(9.5%)를 꼽았다.

 현재는 여성이 보통 경제력을 가장 높게 꼽는 반면 남성은 외모를 중시하는데 남녀 모두 경제력을 첫손에 꼽은 것이 이채롭다.

 ‘평균 수명이 100세가 되는 시대의 보편적 결혼횟수’에 대해서는 남녀 전체 응답자의 51.6%(남 47.1%, 여 56.0%)가 ‘2회 이상’(‘2회’, ‘3회’, ‘4회 이상’ 등)으로 답해 과반수를 차지했다.

 자세한 응답분포를 보면 남녀 모두 ‘1회’(남 50.6%, 여 42.9%)를 가장 높게 꼽았고 ‘2회’(남 34.5%, 여 30.2%), ‘3회’(남 8.0%, 여 25.8%) 등의 순을 보였다.

특이할 사항은 남성은 과반수인 50.6%가 ‘1회’로 답한 반면 여성은 56.0%가 ‘2회 이상’으로 답한 것이다.

 ‘한번 결혼하면 몇 년 정도 같이 사는 것이 적당할까요?’라는 질문에는 ‘평생’(남 51.2%,여 41.8%)과 ‘20년’(남 12.2%, 여 21.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기서도 ‘평생’이라고 답한 비중은 남성보다 여성이 낮은 반면 ‘20년’이라는 응답자는 여성이 높다.

 ‘2번 이상 결혼하는 중혼이 보편화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그런 시대는 안 온다’(24.3%) - ‘15년 이내’(15.7%) - ‘30년 이내’(14.5%) - ‘5년 이내’(12.1%)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20년 이내’(25.5%)가 가장 많고 ‘50년 이상 경과 후’(21.3%) - ‘그런 시대는 안 온다’(14.8%) - ‘10년 이내’(12.8%) 등이 뒤따랐다.

 ‘가장 의미를 두고 배우자를 고르는 결혼 차수’로는 남녀 구분없이 ‘초혼’(남 79.2%, 여 77.6%)을 단연 높게 꼽았다.

 ‘결혼의 의미를 가장 심오하게 느끼는 연령대’에 대해서는 남성이나 여성 모두 ‘30대’(남 49.4%, 여 59.3%)라는 비중이 가장 높고, 이어 남성은 ‘40대’(21.9%), ‘20대 이하’(14.8%)의 순이나 여성은 ‘20대 이하’(21.2%), ‘40대’(12.7%)의 순을 보였다.

 비에나래의 손 동규 대표는 “수명이 길어지면 아무래도 장기간의 노후를 보내야 하므로 이에 대한 대비 차원에서 경제력이 중시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