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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증시 上低下高 '최저 1830 최고 2360'

신한금융투자 증시 포럼서 경제성장률 3.4%, 환율 1070원 전망

정금철 기자 기자  2012.11.02 09: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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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경제는 과도 채무와 인구구조 등 구조적 위험이 있지만, 대외여건 개선과 내수회복으로 순환적 상승흐름이 가능합니다. 경제성장률 3.4%, 인플레이션율 2.8%, 원·달러환율 연 평균 1070원을 관측치로 제시합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이코노미스트는 1일 '내년도 금융시장 및 주요산업 전망'을 주제로 신한금융투자 300홀에서 개최된 '신한 증시포럼'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이코노미스트, 스트래티지스트, 애널리스트들과 기탄없는 의견을 개진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지역별로 미국 민간채무조정이 일단락됐고, 유럽은 재무위기가 은행 쪽으로 확산될 위험이 줄었으며, 중국은 정권교체 후 질적성장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두 차례 부채위기로 인한 차입경제 종말이 세계경제를 저성장에 빠뜨린 요인"이라고 강조하며 "경제시스템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경수 투자전략팀장은 두 번째 강사로 나서 내년 증시전망의 핵심으로 '자산 간의 상대적 선택'을 꼽으며, 예상 코스피밴드 최하단은 1830포인트, 최상단은 2360포인트를 제시했다.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는 △소순환 경기반등 △안정적 물가 △초저금리 구도 탈피 △유동성 지속 △강한 정부 부활 등 다섯 가지를 지목하며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GS △CJ △호텔신라 등을 최우선 추천주로 선정했다.
 
세 번째 강사인 박형민 채권분석팀 수석연구원은 채권시장을 관측했다. 박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내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시중금리는 이후 저점을 형성하고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어진 순서인 '내년 주식시장의 이슈 및 테마'에서 이선엽 시황팀장은 △글로벌 정권교체에 따른 시장과 종목 변화 △고령화가 만드는 새로운 산업사이클 △IT부품주, 플랫폼, 기후변화 등 주목할 트렌드를 설명하며 이 세 가지 변화에 맞춰 시장에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오전시간 마지막 시간은 스몰캡 유망주로, 이 주제를 맡은 최준근 투자분석부 책임연구원은 지속성장과 턴어라운드 스토리 측면에서 선정한 △대양전기 △로만손 △삼광유리 △잉크테크 등 11개 종목을 스몰캡 유망주리스트에 올렸다.   

이날 포럼은 오전 △경제 △주식 △채권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스몰캡 유망주에 이어 오후에는 17명 섹터 애널리스트들이 내년 산업별 전망과 투자유망 종목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각각 산업분야의 예상 핵심이슈를 중점 소개해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포럼을 준비한 신한금융투자 양기인 리서치센터장은 "장기적인 저성장 우려 속에 맞이하는 2013년은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의 터닝포인트를 검증 받는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어느 때보다도 시장의 예측과 대응에 있어 깊이 있는 분석이 요구되는 만큼 이번 포럼이 고객들의 적절한 시장 대응과 합리적인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