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복지부, 권역외상센터 지원대상 5개 병원 선정

외상전용 중환자실 확대 및 전문의 양성에 응급의료기금 집중투입

조민경 기자 기자  2012.11.01 17:29:5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가천대길병원 등 5개 병원이 '권역외상센터' 지원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1일 권역외상센터 지원 대상기관으로 △가천대길병원 △경북대병원 △단국대병원 △목포한국병원 △연세대원주기독병원 등 5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외상환자 예상가능 사망률은 2010년 기준 35.2%로 선진국의 20%미만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아직 중증외상환자 전문치료시설이 없고 외상 전문의사도 극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복지부는 외상전용 중환자실 및 외상전담 전문의 부족을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할 문제로 파악하고, 2016년까지 약 2000억원의 응급의료기금을 집중 투입해 연차적으로 17개소의 권역외상센터를 설치하고 외상전담 전문의를 양성·충원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권역외상센터 지원 대상기관 선정도 그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번에 선정된 5개 기관은 외상전용 중환자실, 수술실, 입원병상 확충 등 외상전용 시설장비 설치에 최대 80억원을 지원받고, 외상전담 전문의 충원계획에 따라 매년 7~27억원(최대 23명)까지 연차적으로 인건비가 지원된다.

이 기관들은 △외상환자에 대한 24시간, 365일 신속·집중적인 치료 제공 △외상치료 전문인력 양성 및 훈련 △외상의료에 대한 통계 생산 및 학술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5개 기관이 충실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이행사항에 대해 철저하게 감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아울러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 사업 대상기관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2013년 예산이 확정되는 대로 4개소를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