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이 처음으로 3분기 누적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CJ제일제당(097950·대표이사 김철하)은 1일 1~3분기 누적 매출이 5조385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791억원, 20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12.9% 늘어났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바이오부문과 제약부문으로 이루어진 '생명공학'부문 매출은 1조44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1.3% 늘어났다. 중국 심양공장의 증설 및 지속적인 생산성 증대로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어 4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약가 일괄인하 정책 영향으로 제약부문 수익률이 악화되고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도 판가가 하락해 매출이익은 0.6% 감소했다.
식품부문에서는 '프레시안', '햇반' 등 대표 브랜드의 성장세가 지속됐다. 이와 함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 넘게 늘어나면서 식품부문 성장세를 이끌었다. 식품부문 매출은 2조99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생물자원(사료)부문은 해외시장 호조로 신장세를 보였다. 이 부문의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으며, 이로 인해 생물자원 부문 전체 매출(9552억원)도 13.9%나 늘어났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인수합병을 통해 CJ제일제당의 자회사로 편입된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실적도 함께 공시했다.
대한통운 실적을 포함할 경우 매출은 7조4549억원으로 전년비 5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873억원으로 30.4% 늘었다. CJ제일제당은 CJ GLS와 함께 CJ대한통운의 지분을 각각 20%씩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