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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샌디' 영향 엇갈려 혼조 마감…다우 0.08%↓

주택 보수 관련주 강세였지만 보험주 '하락'…제조업지표 예상치 하회

이정하 기자 기자  2012.11.01 0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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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이틀간 임시휴장 후 열린 뉴욕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나지 않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67포인트(0.08%) 내린 1만3096.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22포인트(0.02%) 오른 1412.16을 기록한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2포인트(0.36%) 떨어진 2977.23에 각각 장을 종료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0.84%), 산업재(0.42%), 경기소비재(0.33%), 필수소비재(0.24%) 등이 상승한 가운데 헬스케어(-0.72%), IT(-0.52%), 소재(-0.17%), 통신(-0.14%)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허리케인 '샌디'로 경제적 손실이 300억달러에서 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 가운데, 부서진 주택을 복구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주택 보수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피해 보상금을 배상해줘야 하는 보험사들의 주가는 줄줄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제조업지표는 예상치를 하회하며 2개월째 위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10월 시카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9로 전월(49.7)에서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전문가 예상치(51)는 밑돌았다.

또한 미국 재무부는 정부부채가 올해 연말 이전에 법정한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우려감을 사기도 했다.

유럽은 경기침체 속에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발표됐다. 세계 최대 제철업체 아르셀로미탈은 거의 3년래 최저 규모의 순익을 발표했고 에너지 기업 BG그룹은 실망스러운 생산 전망치를 내놓았다.

더불어 유로존 정부들의 그리스 추가 지출 삭감 요구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에 그리스 정부는 내년 재정적자 규모를 약속했던 국내총생산(GDP)의 167%가 아닌 189%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한편 '샌디' 영향에 따른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소폭 상승해 86달러선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는 0.56달러 오른 86.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