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 100명이 판소리 공연에 도전한다.
크라운-해태제과(회장 윤영달)는 내달 3일과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국악공연 '제8회 창신제'에서 윤영달 회장을 포함한 임직원 100명이 판소리 '사철가' 떼창(합창) 무대를 펼친다고 31일 밝혔다.
윤 회장이 사철가 첫 도입부 "이 산 저 산 꽃이 피니"를 선창하는 도창자(창을 이끄는 사람)로 나서면, 임직원들이 자장단으로 북을 치면서 6분여 길이의 사철가를 떼창한다. 100명이 한 무대에서 판소리를 떼창으로 선보이는 것은 처음으로, 한국기록원의 검증을 거쳐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이다.
윤 회장과 크라운-해태제과 임직원들은 사철가 떼창을 선보이기 위해 약 7개월간 연습을 해왔다. 4월부터는 사철가를 작사·작곡한 국창 조상현 선생에게 매주 1회씩 우리 국악의 역사와 문화, 북치는 자세, 판소리 창법 등을 지도 받았다. 6월에는 개인별 목소리 톤을 분류하는 '성' 오디션을 거쳐 최하성부터 최상성까지 각 파트를 나눴다.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철가 연습에 돌입했다. 20명씩 5개조로 나눠 이숙영 명창의 지도 아래 사철가를 1대1 개인 레슨 수준의 반복 연습으로 '소리꾼'으로 거듭났다.
이번 임직원 100명의 판소리 떼창을 기획한 윤 회장은 판소리를 처음 접하는 임직원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국악의 악보 표기법을 직접 연구한 끝에 무려 44차례나 수정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윤영달 회장은 "문화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상상력과 창의력을 담아 고객들에게 감성을 전달하는 것이 우리 그룹 특유의 아트 마케팅"이라면서 "100인의 화합을 통해 발전을 지향하는 크라운-해태제과의 방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는 창신제는 국악의 대중화와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국내 대표 국악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