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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민단체 "76억 횡령 범죄수익 환수하라"

박대성 기자 기자  2012.10.31 17: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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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사단법인 여수시민협회, 여수환경운동연합, 여수YMCA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31일 성명서를 발표, "이번 여수시 공무원의 공금횡령은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 전체에 허탈감을 주고, 하루 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또 다시 비리도시의 오명과 절망감을 안겨주는 것으로 범죄수익 환수에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여수시는 전남도의 정기감사와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시 자체감사 등 10여 차례 감사를 받았지만, 이번 공금횡령 사실을 찾아내지 못했다"며 "감사원 감사에 적발되지 않았다면 김모씨의 범행은 밝히기 어려웠을 것으로 김씨가 빼돌린 금액을 보충하기 위해 또 다시 시민혈세를 투입해야 할 가능성에 걱정이 앞선다"고 지적했다.
 
   
여수시청사.
 
또 "여수시는 청렴실천 서약, 원스트라이트 아웃제, 시민감사관제 등을 운영하며 청렴행정을 강조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국고손실, 회계 및 감사제도의 허술, 관리감독 부실 등의 문제점들이 드러나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급자가 김씨가 허위로 찍은 도장만 한번 제대로 봤어도, 상품권 회수를 담당하는 지역경제과에서 지급이 제대로 됐는지 제대로 봤어도, 시금고를 담당하는 농협이 거액의 소득세 환급금을 의심하고 시에 확인만 했어도 이번 비리를 적발할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따라서 시민단체들은 △결재라인 상급자 문책 △인력확충과 민간전문가 활용 감사역량 강화 △ 회계담당자 순환근무제 철저시행 △인사혁신방안 마련 △횡령금액 76억원 환수조치 등에 주력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