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통령 후보는 진보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통합진보당을 야권단일화 대상에서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심 후보의 발언에 대해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또, “진보정의당이 창당절차를 거쳤는지 심상정 후보가 대선후보로 등록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31일 광주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의 집권,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할 수 없다”며 “박근혜 후보의 당선은 오만과 독선으로 일관했던 이명박 정부 5년을 훨씬 능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권교체에 대해 “모든 야권을 비롯한 민주진보진영의 피할 수 없는 절대 과제”라며 “2012년 국민의 염원인 진보적 정권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야권단일화에 대해서는 “정치쇄신 방안으로 논의되는 것이 안타깝다”며 “비정규직 문제와 한미FTA, 서민복지가 중심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진보진영의 힘을 훨씬 키울 수 있는 방안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야권연대의 힘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 분당사태와 관련,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을 안겨 드렸다”며 “통합진보당이 커지며 생긴 눈앞의 이익에 흔들렸고 서로를 질시하고 경쟁상대로 보며 갈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혼돈과 분열을 겪으며 통합진보당은 진보정치의 새로운 출발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의 땀과 눈물은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는 지난 2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를 포함한 범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에 대해 “민주통합당도 ‘낡은 진보’와는 연대하지 않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피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