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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자동차산업 : 1월 완성차 내수판매 일시적 강세

프라임경제 기자  2007.02.02 09: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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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utral(중립, 유지)

투자의견 Neutral 유지

KOSPI (2/2)

1,360.23

시가총액(십억원)

18,719

시가총액비중

2.80%

최근1년간 베타(Daily)

0.85

주가상승률(%)

절대주가

상대주가

1개월

-3.8

1.4

3개월

-14.0

-13.7

12개월

-28.9

-27.7

 

자동차산업에 대한 투자의견 Neutral(중립)을 유지한다. 1월 완성차 내수판매 실적이 전년동월 대비 13.8% 증가하여 증감률 상으로 11,12월의 감소세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설이 1월에 위치한 설연휴 효과, 최근 내수판매 부진을 탈피하기 위한 완성차업체들의 강력한 프로모션 등에 따른 것으로서 이러한 수요 증가율이 향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당사에서는 2007년에도 소비부진의 영향으로 내수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 미주시장의 판매경쟁 격화, 중국시장의 가격 하락 등 전반적인 완성차산업의 영업환경이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되어 자동차 산업에 대한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

 

1월 내수판매 13.8%(YoY) 증가

지난 1월 국내 완성차업체 주요 5사의 완성차 판매량은 9만 4446대를 기록하여 전년동기의 8만 2987대 대비 13.8% 가량 증가하였고, 전월 대비 -21.8%의 감소세를 시현하였다. 1월의 판매증가율 13.8%는 지난 11,12월 각각 전년동월 대비 3.9%, -4.9%의 감소세를 시현한 것과 비교하면, 판매증가율이 급격히 개선된 것이다. 하지만, 당사에서는 1월의 판매 증가율이 완성차 내수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지 않고 있다. 이는 전년 1월의 경우 설연휴가 위치하여 완성차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저조하게 나타날 수밖에 없는 시기였고, 올해 1월의 경우에도 지난해 판매량의 일부가 이월되었거나 강력한 세일즈 캠페인에 따라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시장을 리드하는 현대차와 르노삼성의 증가율이 미미한 반면, 상대적으로 재고부담을 느끼는 기아차와 쌍용차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난 점을 보면, 완성차산업의 전반적인 수요 회복이라기보다는 각 업체들의 판촉활동 결과라 할 수 있다.

 

GM대우 강세 지속

업체별로 보면, 완성차 내수시장의 50% 가량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차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던 르노삼성의 판매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반면, GM대우, 기아차, 쌍용차의 판매 증가율은 30%를 상회하는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대비 0.6% 증가한 4만 5313대를 판매하여 소폭의 증가세를 시현하였다. 이는 GM대우의 윈스톰 출시 이후 투싼, 싼타페 등 RV차량의 판매가 주춤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완성차 시장이 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르노삼성의 경우에도 2.6% 증가하여 소폭 증가하였다. 반면, 기아차는 32.0% 증가하였는데, 이는 오피러스, 카렌스 등 신차가 높은 판매 신장세를 나타내었고, 과년도 차량에 대한 할인폭이 확대되어 이에 따른 판매 증가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 쌍용차 또한 렉스턴 등 주요 차종에 대해 할인판매를 실시하여 전년대비 39.9% 증가하였다. GM대우는 무엇보다도 윈스톰이 2600대 가량 판매되어 라인업 보강에 따른 판매 증가로 전체 완성차 판매가 51.0% 증가한 1만 1328대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15% 가량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주요 완성차업체 중 가장 높은 판매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다. 시장점유율은 현대차의 점유율이 전월 대비 1.8% 가량 하락하였고, 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이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이후 회복되나 회복강도는 약할 전망

1월 완성차 판매가 기아차, 쌍용차를 중심으로 한 판촉활동, 전년 설연휴효과 등에 따라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였으나, 2월부터는 판매증가세가 다시 둔화될 전망이다. 2월에는 설연휴가 위치하여 영업일수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대비 불리한 여건이며, 1월 판촉활동에 따른 판매량 증가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판매량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판촉활동에 따른 판매 증가는 경쟁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하는 효과가 발생하고 단기적으로 전체 산업의 판매량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오지만, 이러한 급격한 판매량 증가는 이후 수개월 동안 판매량 둔화로 이어져 산업 전체적으로는 효과가 별로 없다. 따라서, 연말과 1월의 판촉활동에 따른 영향이 향후 수개월간 판매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07년 전체적으로는 2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나, 회복강도는 약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