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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식품 '띵크커피' 고급화전략 대폭 강화

무한도전 소개된 후 국내 50곳 이상 업체에 분점 제안 받아

정금철 기자 기자  2012.10.31 10:3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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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식품(004410·대표 서성훈)은 고급커피전문점인 '띵크커피(Think Coffee)'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식품은 현재 광화문, 압구정, 종로에 총 3개의 띵크커피 매장을 열고 있으며, 연내 2개 지점을, 내년 모두 10개 지점을 새로 개설할 계획이다.

띵크커피는 지난 2009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소개된 후, 국내 50여개 이상의 업체들에게 분점을 제안 받았다. 직접 매장을 관리하고자 현지 매장을 5개만 운영하고 있는 본사는 2년간 검토 끝에 품질관리를 신뢰할 수 있는 서울식품과 계약을 맺었으며, 국내 1호점인 광화문점은 뉴욕을 제외한 세계 첫 번째 분점이 됐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커피전문점 띵크 커피가 뉴욕 맨해튼을 방문한 한국인들의 필수 관광코스로 자리 잡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10년 8000여곳이던 국내 커피 전문점은 지난해 말에는 50% 증가한 1만2000여개로 늘었으며 올 연말에는 1만5000여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양적으로 포화된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 속에서 소비자들은 세분화되고 특화된 형태의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띵크커피 코리아의 총괄자인 서아영 서울식품 부장은 "지점 수의 증가보다는 회사의 철학을 지킬 수 있는 매장 운영에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며 "띵크커피라는 이름에 걸맞도록 앞으로도 사회와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착한 카페'로도 불리는 띵크커피는 공정한 가격, 아동 노동착취 금지, 안전한 노동환경, 환경보호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한 공정무역인증 커피를 사용하는 프랜차이즈로, 원산지 노동자의 노동환경과 임금수준을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의 정책을 운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또한 매장 인테리어도 폐목과 재활용 부자재 등 자칫 버려질 수 있는 소재를 활용, 환경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장식했다. 컵은 자연에서 분해되는 자연친화제품을 사용하며 수익의 10%를 커피원산지의 자선 재단에 기부한다.

이러한 활동 및 영업방침들은 모두 미국 본사의 CEO인 제이슨 슈어(Jason Scherr)의 '한 번쯤 생각하고 마시는 커피'라는 발상에서 시작한 것으로, 처음 문을 연 2006년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그 방침을 이어오고 있다.

띵크커피는 전 직원이 존경받는 환경에서 활기차고 긍정적인 사고로 고객들에게 훌륭한 커피를 제공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또한 진보적인 사고로 고객과 함께 지역사회에 나아가 세계에 선의를 베푸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