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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도 인정한 착한기업 GS건설

DJSI 월드지수 건설&자재 부문 최고 '수퍼섹터 리더기업'

박지영 기자 기자  2012.10.31 09: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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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재 국내 건설업계는 위기에 빠져있다. '성공의 저주' 덫에 걸려 수년동안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한 탓이다. 2000년부터 2008년 초반까지 국내 건설업계는 '주택경기 호황'에 빠져 다가올 위기를 예측하지 못했다. 토목이나 플랜트 등 업종 다각화보다는 당장 돈이 되는 주택사업에만 매달린 결과다. 세계금융위기에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상당수 업체들이 퇴출되거나 워크아웃에 빠진 가운데 끝없는 변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삼은 몇몇 건설사들의 특별한 비결 및 사연을 엿봤다.

"지속가능경영은 주주·고객·내부 임직원 등의 이해관계자와 투명한 소통을 가능케하며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것입니다. 향후에도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탑티어 건설사로서 위상에 걸맞은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허명수 GS건설 사장)
 
오랜 경기침체로 대부분 건설사들이 줄초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유독 GS건설에만 웃음꽃이 피어나 눈길을 끈다. 그도 그럴 것이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월드'서 '수퍼섹터 리더기업'으로 뽑힌 데 이어 4년 연속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기업'으로 선정된 까닭이다.

◆DJSI월드 편입…세계 건설사 중 '1위'

지난 2010년 9월 DJSI에 처음 편입된 GS건설은 2011~2012년 연달아 월드지수에 편입되긴 했지만 번번이 부문별 최고기업상은 다른 곳에 내줘야만 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GS건설이 DJSI 월드지수에 포함된 기업 중 건설&자재 부문 최고기업을 의미하는 '수퍼섹터 리더기업'으로 꼽혔다. 자타공인 세계 최고 건설업체로 인정받은 것이다.

DJSI월드지수란, 전 세계 상위 2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성과와 경제성·환경성·사회성 등을 평가해 글로벌 표준기업으로 선정하는 것을 말한다. GS건설의 DJSI월드지수 편입이 눈에 띄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수치가 곧 '따뜻한 기업' '착한기업'의 객관적 척도로 불리기 때문이다. 올해는 GS건설을 포함해 모두 340개 기업이 여기 속했으며, 이곳에 편입된 전 세계 건설사는 겨우 6곳 밖에 되지 않는다.
    
GS건설이 수퍼섹터 리더기업에 선정된 데는 안정적 사업구조 뿐 아니라 환경부문과 사회적 책임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게 주효하게 작용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플랜트, 주택, 토목, 건축, 발전·환경, 개발로 이루어진 균형잡힌 사업포트폴리오와 업계 최고수준의 모범적인 지배구조, 협력업체와의 상생 협력 노력 등의 요소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소비자선정 가장 신뢰받는 기업"

GS건설에 찾아온 경사는 이뿐만 아니다. 최근에는 건설업계 최초로 4년 연속 '대한민국 가장 신뢰받는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나라 안팎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건설사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셈이다.
 
'대한민국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신뢰받는 기업상'은 거래소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윤리성 △노사관계 △사회적 책임 △CEO리더십 △경제발전 기여도 등을 조사해 소비자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기업을 선정, 상을 수여하는 것이다.

이처럼 GS건설이 국내외 정상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정도경영' 덕이 크다. 그동안 GS건설은 '대형건설사' 간판 이미지를 벗기 위해 무던히 애썼다. 사회적 책임은 물론 환경·경제·사회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았다.

먼저 GS건설은 협력사 의존도가 높은 건설업 특성을 고려, 업무 전반에 상생경영을 정착시켜 투명하고 공정한 협력체계를 만드는 데 노력했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그레이트 파트너십 패키지'를 운영, 단순지원 차원에서 벗어나 협력사에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여기에 '자이CEO포럼' '그레이트 파트너쉽 동반성장협의회' '협력사 서브콘보드' 등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협력사와 주기적으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월드서 건설&자재 부문 수퍼섹터 리더기업으로 선정된 GS건설 허명수 사장이 주최측으로부터 상을 받고 있다.
상생경영을 통한 동반성장 외에도 GS건설은 윤리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2004년부터 사내 감사조직을 대폭 강화한 GS건설은 '기업지배구조헌장'을 마련, 경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꾀했다. 또한 '선물 안 받기 캠페인' '정도경영 사이버 신문고' '협력업체 주식보유 금지' 등 다양한 정도경영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도 눈에 띈다. GS건설은 2006년 2월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이사랑나눔 봉사단'을 발족, 연간 약 400여회 맞춤형 릴레이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처음 본사 인근부터 시작된 봉사활동은 2009년부터 대상과 범위가 확대됐다.  

회사 주변 홀몸어르신에게 매월 생활보조금을 지원했던 것에서 나아가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김장김치 나눔행사, 희망의 집수리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한층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활동 영역을 △사회복지 △교육·문화 △환경·안전 등 3대 핵심영역으로 재편했다. 이중에서도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바로 저소득층 가정 공부방 지원사업이다.

'꿈과 희망의 공부방'으로 불리는 이 활동은 저소득층 어린이들이 안정된 학업과 놀이가 가능하도록 교육 및 놀이시설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해 5월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0호점을 개소했으며, 올 연말까지 80호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즐거운 방과후 교실' 또한 저소득층 지원사업 중 하나다. 연간 지역복지시설 2곳을 지원하며 노후화된 복지시설 내 학습공간을 개선해 주는 이 활동은 현재까지 3호점이 조성돼 올 연말까지 4호점을 낼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