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경 기자 기자 2012.10.31 08:58:44
[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097950)이 세계적 팜유 생산업체와 손잡고 국내 팜유시장을 개척한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서울시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말레이시아 사임다비(Sime Darby)와 '한국 내 팜유시장 개발에 대한 합의각서 체결식'을 가졌다고 31일 밝혔다.
CJ제일제당과 사임다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까지 한국 팜유시장의 현황파악 및 소비자 조사, 제품 연구개발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는데 합의했다. 양사는 협업의 결과에 따라 기업용 및 일반 소비자용 팜유 제품 출시를 고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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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사임다비와 협업을 통해 한국 팜유시장 조사와 제품개발을 진행한다. 최근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우측)와 다토 모하메드 바케 살레 사임다비 회장은 이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
국내에서 팜유는 주로 라면이나 스낵, 튀김류 등을 만들 때 쓰는 B2B 제품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용(B2C) 시장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다. 팜유의 국내 연간 총 유통량은 28만톤 정도로, 해당 시장은 매년 5% 내외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김진현 CJ제일제당 소재사업부문장 부사장은 "세계 최대 팜유업체 중 하나인 사임다비와의 협업을 통해 아직 개발할 여지가 많은 국내 팜유시장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토 모하마드 바케 살레 사임다비 회장 역시 "CJ제일제당이 한국에서 그동안 이뤄낸 식용유 분야에서의 성과를 볼 때 양사의 협업이 반드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것으로 믿는다"라고 화답했다.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사임다비는 1910년 사업을 시작해 현재 20여개국에 진출해있다. 세계에서 팜유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업체 중 하나며 중장비산업, 자동차, 에너지, 의료 등 다방면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양사의 협약 체결식에는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김진현 소재사업부문 부사장, 다토 모하메드 바케 살레 사임다비 회장 및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