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비 가장(家長) 이라 불리우는 주부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소비재 관련 기업들의 경우, 직접적인 판촉 활동을 펼치기 보다는 주부 고객들의 입맛에 맞춘 특별한 이벤트나 서포터즈 모집 등을 통해 소통의 장을 늘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대리 구매가 잦은 주부들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타깃의 상품들까지도 주부 고객의 맘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추세다.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서포터즈 활동의 경우, 블로그나 SNS를 통한 온라인 활동을 통한 제품 홍보에만 그쳤던 기존의 방식을 벗어나 봉사활동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 강좌를 통한 자기계발 기회 등을 제공하는 등 다양성을 더해 발전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업들의 서포터즈 운영은 주부들로 하여금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함께 친근감을 늘리고, 회원들의 의견을 제품 개발에 직접적으로 반영할 수 있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CJLION의 주방세제 참그린은 2011년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주방 환경을 유지해 우리 가족의 건강뿐만 아니라 지구 환경 살리기에 앞장서는 주부들의 모임 '그린맘'을 출범했다.두해에 걸쳐 환경보전과 이웃사랑을 동시에 실천하기 위한 활동들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참그린 그린맘 단체사진. |
이 외에도 그린맘은 작년 11월부터 청운양로원 어르신들을 위한 김장봉사, 상록보육원 봉사활동을 비롯한 이웃사랑 실천은 물론, 물사랑 디자인 공모전 홍보 활동 등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전에 대한 관심과 함께 친환경 주방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을 펼쳤다.
참그린은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과 관심으로 올해 2012년에는 기존 인원의 2배인 60명을 새로운 그린맘 2기로 선발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한국 오츠카 제약의 남성 전용 스킨케어 브랜드 우르오스는 올해 주부 커뮤니티를 거점으로 '내 남자 오빠피부 만들기'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이벤트는 남편의 피부를 가꿔주고 싶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우르오스의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제품 체험 이벤트다.
학생브랜드 엘리트는 학부모 서포터즈 '엘리트맘'을 운영 중이다. 현재 5기까지 진행된 엘리트맘은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더 좋은 품질의 학생복을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작년부터 '엘리트맘 카페'를 개설, 학부모 서포터즈인 '엘리트맘' 외에도 대한민국 모든 엄마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올해 초에는 '엘리트맘 땡큐파티'를 열어 엘리트맘들이 학창시절 교복과 최신 엘리트 교복을 직접 입고 스타일을 비교해보는 '엘리트맘 교복 패션왕 대결'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수경 CJLION 참그린 브랜드 매니저는 "주부들은 단순히 제품 구매자로서만이 아닌, 기업과 브랜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문화의 직접적인 생산 및 소비 주체"라며 "앞으로도 참그린은 단순히 제품 홍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그치지 않고, 주부 소비자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함으로써 소비자 중심의 브랜드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