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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알제리 첫 진출…아프리카 공략 본격화

소나트락과 종합건설합작법인 설립 위한 MOU 체결

박지영 기자 기자  2012.10.30 12: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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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GS건설이 북아프리카시장을 공략할 확고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GS건설(006360)은 30일 알제리 최대 국영석유기업 소나트락과 현지 종합건설(EPC)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아프리카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GS건설에 따르면 지난 29일 양사 대표는 알제리 소나트락 본사에서 유세프 유스피 에너지광물부 장관과 김종훈 주 알제리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현지 EPC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MOU를 작성했다.

   
허명수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우)이 29일(현지시간) 알제리 알제의 소나트락 본사에서 유세프 유스피 알제리 에너지광물부 장관(좌)과 EPC 합작법인 설립 추진을 위한 MOU 체결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은 GS건설.
이로써 GS건설은 기존 이집트시장에 이어 북아프리카 최대시장인 알제리에 진출, 아프리카시장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GS건설 합작파트너인 소나트락은 아프리카 1위 기업(매출기준)으로, 알제리 내 원유·가스생산·운송·정유설비·석유화학설비 운영 등 알제리 최대 국영석유기업이다.

소나트락은 자국 내 원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정유부문과 석유화학부문 투자를 계획, 이번 MOU 체결로 알제리시장에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소나트락은 지난 5월 정유공장시설 투자에만 1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EPC 합작법인은 아프리카 전역으로 사업기반을 확대하려는 GS건설 전략과 해외업체 투자유치·일자리창출·기술인력양성을 도모하는 소나트락 전략이 부합돼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GS건설은 이번 합작사 설립 외에도 석유화학투자를 위한 합작사 설립을 추가협의 중이다. 이를 통해 GS건설은 향후 알제리 내 정유시설 건설 뿐 아니라 석유화학 관련한 사업전개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올 상반기 인수한 스페인 이니마사도 알제리서 30만톤 규모 해수담수화수처리 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향후 양사간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설계·구매·사업수행 능력 등 GS건설이 모든 면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게 이번 합작법인 설립추진을 가능케 했다"며 "소나트락과의 MOU체결은 최근 21억달러 규모 이집트 정유공장과 더불어 GS건설 아프리카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에 EPC 합작법인을 인도에 설계법인, 베트남에 부동산개발법인을 두고 현지화를 통한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