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콜센터 업계에서 상담사를 위해 시행하는 사업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업계에선 상담사 감성 치료, CS 상담교육, 산·학 협력, 콜센터학과 신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상담사의 고등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중에서도 특성화고·대학 등과 업계, 업무협약을 맺고 상담사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고등교육 프로그램이 늘면서 업계에서도 큰 이슈로 떠올랐다.
현재 기업들은 콜센터에서 고객만족을 창출하기 위해, 상담사 교육을 향상시키며 미래형 지식서비스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 9월4일 배화여대와 한국컨택센터협회가 콜센터 상담사를 위한 산학업무 제휴 협약식을 가졌다. |
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10년 후 전망 있는 기업'에 따르면, 고용현황부분에서 콜센터 상담사가 10위권으로 진입했다. 하지만 콜센터는 약 40만명의 상담사들이 근무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인력수급 문제는 콜센터 업계의 골칫거리다.
이러한 인력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특성화 대학들의 컨택센터 학과를 개설해야한다는 주장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성화고, 선취업·후진학 '유행 조짐'
지난 5월30일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이하 지청)은 산·학·관·대학이 공동 참여하는 '특성화고 선취업·후진학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열고 학생들의 열린 고용확산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렇듯 대기업뿐만 아니라 아웃소싱 업체에서도 고졸자의 상담사 취업의 길을 열고 '선취업·후진학'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다.
외식주문업체 씨엔티테크는 1년에 5000만원의 채용 광고비를 지출하면서 특성화고 학생들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을 통해 앞으로도 산·학 협력관계를 키워갈 예정이다.
또한 씨엔티테크는 내년 상반기부터 남서울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상담사들의 고등교육을 위해 '융합비즈니스학과'를 신설한다.
대전시와 대전교육청은 지난 5월29일 특성화고 졸업생만을 위한 콜센터 연합 채용설명회를 열었으며, (주)한국컨택센터협회는 지난 9월14일 서울시 120다산콜센터와 연계해 특성화고 취업상담사들을 대상으로 '미래형 지식서비스산업인 컨택센터 산업에 대한 설명회'를 여는 등 다양한 연계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별 '컨택센터학과' 신설 노력 필요
최근 배화여대와 한국컨택센터협회가 콜센터 상담사를 위한 학과를 신설하고, 업무협약을 맺었다. 콜센터 업체와 학교간의 업무협약 과정이 진행되면서, 텔레마케팅 관련학과를 개설한 대학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광주여대(콜마케팅학과) △부산여대(콜마케팅매니저과) △대경대(온라인마케팅과) △충청대(디지털마케팅과) △한양여대(비서인재과) △영진전문대(디지털경영계열) △혜천대(물류유통정보과) △가톨릭대(생활복지주거학과) △원광디지털대(서비스경영학과) △대덕대(마케팅관리과) 등 총 10개 대학에서 콜센터 관련과정을 개설했다.
특히 콜센터가 지식서비스산업으로 성장하면서 많은 상담사들을 채용하며 '고용창출'을 실천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사회에서는 상담사를 두고 비정규직, 차별적 대우, 규모의 영세성, 높은 이직률, 교육프로그램 미흡 등을 문제로 삼고 콜센터를 바라보는 부정적 인식이 높다.
이는 콜센터 상담사라는 직종을 전문화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역할이 필요하며, 콜센터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콜센터학과'를 개설하고, 산·학 협력으로 '선취업 후진학'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야 하는 이유다.
이와 관련, 업계는 특성화고와 연계해 콜센터학과 신설 및 장학금 지원 등을 돕고, 콜센터 업체들의 교육 참여와 취업연계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자조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