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다음달 9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CJ헬로비전이 희망 공모가 중간 수준인 1만6000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됐다. CJ헬로비전(대표이사 변동식)은 국내 최대 규모의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로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혀왔다.
회사는 24일~26일까지 사흘 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며 기존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4000~1만9000원이었다. 이번 공모 규모는 약 2932억원으로 확정됐으며 이 가운데 재무적투자자(FI)들의 구주매출분과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1391억원 가량을 신규 공모자금으로 조달하게 됐다. 신규 조달 자금은 신사업 부문을 비롯한 미래 투자에 대부분 투입된다.
공동 주관사인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공모주로는 이례적으로 해외 투자자들도 대거 참여했다"며 "선진국들에 비해 국내 케이블방송사업자들의 성장 여력이 높고 특히 '티빙'과 '헬로모바일' 등 신규 사업이 사업 초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티빙(tving)은 CJ헬로비전이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실시간 채널 및 VOD를 시청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400만의 가입자를 확보한 티빙은 세계시장으로 진출해 오는 2015년 1000만 가입자를 보유한 글로벌 N스크린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서비스를 시작한 이동통신서비스 헬로모바일(Hello mobile)도 14만여 가입자를 확보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CJ헬로비전 일반 투자자 청약은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이틀 간 진행되며 공동주관사인 하이투자증권, KDB대우증권, JP모건을 통해 청약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