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저온에 튀겨 지방은 줄이고 단맛 살린 농심 '수미칩'

제품 라인업 강화 동시에 신규모델 수지 앞세워 감자칩시장 공략

조민경 기자 기자  2012.10.29 16:02:3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농심이 '수미칩'으로 가을철 스낵시장을 공략한다.

우리가 흔히 먹는 감자가 수미감자다. 수미감자는 국내 감자 수확량의 80%를 차지하는 품종으로, 맛과 풍미가 뛰어나다. 또한 일반 가공용 감자보다 당분이 10배나 많아 단맛이 풍부하다. 하지만 수미감자는 감자칩으로 만들 경우 당 성분이 갈변현상을 일으켜 주로 조리용으로만 사용돼왔다.

   
'수미칩'은 일반 감자보다 당분이 10배나 많은 국산 수미감자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농심은 '진공 저온 후라잉 공법'이라는 독자적인 기술로 이 같은 수미감자를 감자칩으로 제품화해냈다.

'진공 저온 후라잉 공법'이란 대기압보다 낮은 압력에서 낮은 온도로 튀기는 방식을 말한다. 이 공법을 사용한 '수미칩'은 고온에서 튀겨내는 일반 감자칩보다 지방 함유량이 20~30% 낮은 반면 감자 고유의 맛과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  

색깔 역시 감자 본래의 색을 잃지 않는다. 수미감자를 그대로 썰어 만들어 두툼하면서 바삭한 것 역시 '수미칩'의 특징이다. 일반 시중의 감자칩 두께는 1.3mm에 불과하지만 '수미칩' 두께는 2mm로 두껍다.

농심은 1년 내내 동일한 맛의 '수미칩'을 선보이기 위해 수미감자 저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수미감자는 6월부터 11월에 수확하는데, 농심은 이 시기에 약 2만톤을 구매한다. 이 감자를 자체 기술로 저장해 감자가 생산되지 않는 12월에서 5월에도 갓 수확한 상태를 유지한 수미감자로 '수미칩'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농심은 '수미칩' 광고모델로 miss A(미스에이) 수지를 발탁하고 제품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수지를 모델로 한 광고는 '맛있는 국산 수미감자를 사용하는 국내 유일의 감자 스낵, 바삭한 고품격 감자칩'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농심은 기존 85g보다 작은 55g 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본격적인 감자칩 시장 탈환에 나선다.

김현정 농심 마케팅팀 상무는 "수지의 꾸미지 않은 순수한 이미지가 4계절 국산감자만을 사용해 맛있게 만드는 '수미칩'과 잘 맞아 떨어진다"면서 "이번 광고를 통해 고품격 '수미칩'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가을철 스낵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