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는 산림청, 사단법인 생명의 숲, (주)유한킴벌리가 공동 주관하는 제 13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도내 4개 숲이 선정돼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영예의 대상인 생명상에 ‘신안 가거도 독실산 난대수림’을 비롯해 공존상에 ‘담양 한재초등학교숲’․‘순천 죽도봉숲’․‘화순 너릿재옛길’ 등이 선정됐으며 등 전국 총 11개소가 수상한다.
가거도 독실산은 우리나라 최서남단 섬에 위치하고 있어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렵고 섬 내부의 도로 개발이 많이 되지 않아 원시 그 자체의 자연스러움이 유지되고 있는 곳이다. 미래를 위해 보전해야 할 가치가 높은 숲이다.
순천 죽도봉숲은 남녀노소 누구나 곁에 두고 찾을 수 있는 산지형 도시공원으로 주변의 자연자원과 결합해 생태 경관적으로 잠재력이 매우 높아 생태도시의 디딤돌이 되는 숲이다.
한재초등학교 학교숲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심었다는 600년 된 느타나무 한 그루와 학교를 감싸는 듯 늘어서 있는 큰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커다란 나무를 바라보며 아이들이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무한한 꿈을 절로 꿀 수 있는 학교숲이다.
화순 너릿재옛길은 반대편 광주의 포장된 구간에 비해 완만하고 자연스러운 숲길을 유지하고 있다. 계곡부에는 편백림이, 중부 이상은 소나무와 천연수종으로 이뤄져 옛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문화와 역사 이야기가 담겨 있는 숲길이다.
한편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전국 아름다운 숲을 공모해왔다. 그동안 전남에서는 진도 관매도 해송림, 담양 메타세콰이어 길, 신안 증도 한반도 해송 숲 등 44개소가 선정돼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숲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워 녹색의 땅 전남의 브랜드를 입증해주고 있다.
박화식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도내 산재한 아름답고 소중한 숲을 관광자원화할 수 있도록 보존과 숲 가꾸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