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수도권 부동산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진척 없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녹색기후기금(GCF) 송도 국제기구 유치로 개발 속도를 내면서 침체된 부동산시장에 활기를 띠게 된 것이다. 3년째 밑그림만 그려왔던 GTX는 국제기구 호재가 맞물리면서 인천 송도~청량리 구간 조기착공에 이어 삼성~동탄역 구간 노선도 확정됐다. 들썩이고 있는 부동산시장 분위기를 살펴봤다.
광역철도 건설이 몇 해째 겨울잠에 빠져있는 부동산시장을 깨웠다. 수도권 외곽서 서울 한복판까지 30분 내외면 이동 가능한 GTX(최대시속 200km) 개발로 지역경계가 무너지면서 집값 부담이 적은 외곽 쪽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 인천지역은 '겹호재'로 축제 분위기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인천 송도~서울 청량리 48.7km(B노선)' 구간을 2018년까지 개통시키겠다고 말한 까닭이다. 이렇게 되면 송도서 서울역까지 27분 정도면 닿을 수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녹색기후기금(GCF) 송도 국제기구 유치로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GTX 사업구간 인근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분양 관계자는 "미래가치가 높은데다 아름다운 도시외관과 풍부한 교육·편의시설을 보고 계약하는 수요자가 늘었다"며 "견본주택 내방객들도 크게 늘어난 상태"라고 말했다.
경기남부 부동산시장에도 모처럼 봄이 찾아왔다. 분당선 서울 왕십리~선릉 구간이 지난 4일 개통한데 이어 경기 용인 기흥~수원 방죽 구간이 오는 12월1일 개통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GTX 노선까지 확정되면서 기대감은 최고조에 다다랐다.
국토해양부는 GTX노선 중 이미 정거장이 확정된 삼성·수서·동탄역 외에 중간역인 판교와 신갈역 5개 정거장 위치를 확정, 삼성~동탄 광역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심의결정내용 공람 공고에 들어갔다.
공고안에 따르면 사업구간은 서울 강남구 삼성역에서 화성시 동탄역(37.8km)까지며, 정거장은 삼성·수서·판교·신갈·동탄 등 총 5개역이다. 이 구간 사업비는 총 1조3523억원으로, 오는 2020년 완료된다.
신갈역 인근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 이수아 과장은 "수도권에서는 보기 드문 3.3§³당 1000만원대 아파트로 분당선 개통 이후 계약률이 오르고 있다"며 "GTX 노선 확정까지 추가로 나오면서 전화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GTX 개통예정지 주변 주요 분양단지다.
◆GTX 삼성~동탄 구간
△신갈역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 롯데건설은 경부고속도로 수원IC 앞 용인 신갈에 31층 높이의 주상복합아파트 '기흥역 롯데캐슬 스카이'를 분양 중이다. 분당선 기흥역 이용이 가능하며, 예정된 GTX 노선 중 삼성~동탄 구간 신갈역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GTX 개통 시 분당선과 더블역세권 단지며, 수원IC로 자가 5분이내 거리에 위치해 경부·영동고속도로 이용이 용이하다. 84㎡ 단일면적으로 4개 타입 총 625가구가 들어선다.
-광교 2차 푸르지오 시티: 대우건설이 경기도 용인 광교신도시 4-1-1, 4-5-1, 4-6-1, 4-6-2-나블록에 '광교 2차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광교 2차 푸르지오 시티는 GTX 신갈역과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며, 2016년 완공될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정자~광교) 신대역(가칭)과 초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신대역은 강남에서 9정거장, 분당 정자역에서 4정거장으로 강남까지 3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따라서 광교뿐 아니라 강남과 분당 주변수요도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규모는 지하 5~지상10층 총 4개동 786실 규모며, 전용면적 21~26㎡로 구성된다.
△동탄역
-동탄2신도시 2차 분양: 계룡건설은 A16블록 전용 84~101㎡ 총 656가구 리슈빌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남측으로 중앙근린공원이 있어 조망이 가능하고, 단지 앞 초등학교를 비롯해 중·고교 등 교육시설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금성백조주택은 A17블록에 예미지아파트 전용 74~84㎡ 총 485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주변으로 중앙근린공원, 치동천, 생태습지공원 등이 있어 저밀도 친환경단지로 조성된다.
대원은 A20블록에 전용 84~120㎡ 총 498가구 칸타빌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중앙근린공원과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고, 남향위주 배치로 전가구가 충분한 일조권 및 개방감을 확보할 수 있다.
A21블록에는 한화건설이 한화꿈에그린 전용 84~128㎡ 총 1817가구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한다. 단지 남측으로 리베라CC와 마주하고 있어 골프장 조망이 가능토록 단지를 배치했다. GTX가 들어서게 되면 서울 강남~동탄2신도시를 연결해 서울까지 18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수서역
-강남 2차 푸르지오 시티: 대우건설은 서울 강남구 강남보금자리지구에 오피스텔 '강남 2차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 중이다. 총 543실로 지하 5~지상 10층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기준 18~49㎡로 이뤄진다. 강남보금자리지구 초입에 위치해 강남업무지구 접근성이 뛰어나며, 수서역 KTX 시·종착역 확정으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다.
◆GTX 송도~청량리 구간
△송도역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 시티: 대우건설은 송도신도시 5공구 내 오피스텔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를 11월 중 공급한다. GCF 유치확정 이후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발돋움한 송도에 최초로 들어서는 오피스텔로, 공급규모는 지하2~지상 25층 2개동 총 606실이다. 전용면적 기준 24~84㎡로 구성된다.
-송도 더샵 마스터뷰: 포스코건설이 오는 11월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IBD) F21·22·23-1블록에 공급예정인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가능하다. 단지 전면으로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과 서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판상형 위주 가구 구성과 IBD내 최저수준 건폐율 및 용적률을 적용해 쾌적성을 높였다. 전체 1861가구, 전용면적 72~196㎡로 이뤄졌다.
-송도 캠퍼스타운: 롯데·대우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 중인 '송도 캠퍼스타운'이 GTX 환승역으로 지정되면서 최대 수혜 아파트로 떠올랐다. 여기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로 상주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지하 4~지상 55층 6개동 전용 59~101㎡ 총 1230가구로 구성된다.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오케이센터개발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가 분양 중이다. 지하 5~지상 60층 아파트 2개동 총 999가구 전용 84~210㎡로 구성되며, 아파트 외 호텔·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 등도 함께 조성된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유일하게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이 단지 지하층과 직접 연결되는 초역세권 단지다.
△청량리역
-청계 푸르지오 시티: 대우건설이 오는 11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에 분양하는 '청계 푸르지오 시티'도 GTX 개통에 따른 수혜 단지다. 오는 2020년까지 건설예정인 GTX 청량리역이 직선거리로 1.5km 이내에 위치해 있어 송도까지 쉽게 접근 가능하다. 지하 5~지상 21층 2개동 전용면적 18~39㎡ 총 758가구 규모로, 이중 오피스텔은 전용 20~39㎡ 460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8~30㎡ 298가구로 이뤄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