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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노조, IT 통합안 분쇄 강력 투쟁 천명

임혜현 기자 기자  2012.10.29 15: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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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환은행 노조가 하나금융그룹과의 무한 투쟁을 선언했다.

29일 외환은행 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하나금융과의 IT 통합 추진 저지 의지를 천명했다.

이와 관련,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측의 IT 통합 추진이 시너지 효과 제고라기 보다는 5년간 독립 경영을 보장한 2.17 합의서의 정신을 휴지조각으로 만드는 속임수라고 의심하고 있다.
   
외환은행 행원들이 하나금융그룹의 하나-외환 IT 통합 추진 움직임에 대해 반발하는 집회를 29일 갖고 있다. 이번 집회로 그간 갈등을 빚어온 하나금융과 외환 노조가 강한 충돌 구도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노조는 성명을 통해 최근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경영진과 이사회의 팔을 비틀어 '하나고 257억원 출연'을 결정하는가 하면 IT 뿐 아니라 카드와 해외법인도 내년까지 통합을 완료하고, 외환노조가 반발하면 강경대응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상기시킨 뒤 이에 대해 "'식민지 노예'에 불과한 자들과 대화란 필요 없다는 것이 진정한 본심임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이제는 투쟁만이 있을 뿐"이라면서 "금융 역사상 가장 강력한 투쟁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 이번 투쟁에 따른 모든 불행한 사태의 책임은 합의서를 준수할 기회를 한달 반이나 부여했음에도 이를 걷어찬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